북한이 감행한 대남테러 중에 가장 큰 사건이라고 하면 아마도 1987년 11월 미얀마 근해 상공에서 115명의 고귀한 목숨을 싣고 서울로 날아오던 KAL858편을 공중에서 폭파한 KAL기 폭파 테러 사건이 아닌가 싶어요. 일본인으로 위장한 김현희와 김승일이라는 북한 공작원이 김정일의 친필 공작지령을 받고 이 같은 만행을 저질렀던 것인데, 최근 이 폭발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금 재연되고 있어요. 사건의 주범인 북한 공작원 김현희가 자신에 대한 압박의 진상을 규명해 달라고 호소한 것부터 발단은 시작 됐는데... 그녀의 말에 따르면 노무현 정부 당시 국정원이 자신을 가짜 공작원으로 몰아갔다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1급 비밀에 해당하는 자신의 주소가 방송에 공개돼 급히 피신하는가 하면, 외국으로 이민을 가 줄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고 하니 정말 믿을수 없는 심각한 사안이 아닐 수 없어요. 당장 국정조사를 해야 할 사안인 것 같아요. 어떻게 대한민국 정권이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고, 북한의 만행을 덮어두려 할 수 있는가? 더구나 김정일의 강요로 범죄를 저질렀긴 하지만, 이미 자유 대한민국의 품속으로 들어온 그녀가 아닌가요? 보호해 주지는 못할망정, 암살을 당할 수 있는 큰 위험에 빠트리다니....국정원이 임무를 망각한건지, 아니면 일부러 노출을 시킨 것인지 정부는 철저히 조사를 해 그 진상을 낱낱이 공개해야 할 것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