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고액 등록금 문제가 이슈화 되었던 지난해 서울시립대의 등록금을 절반으로 낮춰 전국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반값등록금'을 실현시켰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반값등록금은 결단의 문제이며 큰 사업을 줄이면 가능한 일"
이라고 말했다고 전해 지네요.
박 시장은 30일 이화여대 음악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원순씨의 서울이야기-청춘에 답하다"에 참석해 대학생들에게 박 시장은
"유럽 대부분의 나라가 대학등록금이 없거나 아주 싸고, 우리보다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브라질도 대학 등록금이 없었다. 그렇다고 그 나라들이 사회주의는 아니지 않느냐. 시립대 반값등록금은 꼭 필요한 정책이어서 모든 대학들이 다 따라 할 줄 알았는데 하지 않더라"
며 정책이 확산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 뒤 이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서울시청 신청사를 짓는데 2,000억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짓는데 5,000억원이 들었지만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정책에는 182억원이 들었다"며
"큰 사업들을 줄이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
이라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또한 쇼맨십이 있고 전시행정이 한다는 지적에는
"서울시장은 갈등조정을 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시민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유일한 `트윗행정'인데 그게 쇼인가"
라고 반문했다고 합니다.
물론 논란의 될만한 일도 있을 겁니다...
그래도 뭔가 서울시정은 그래도 나쁜 쪽으로 가고 있지는 않다는 느낌을 받는건 저뿐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