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농작물 피해를 당해 시름에 빠져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군 장병들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제천시 덕산면에서는 지난 8월 말부터 3105부대 장병들이 태풍으로 쓰러진 수수자르기 봉사에 나섰고, 연천군 군남면 선곡리에 위치한 8201부대도 집중호우 피해로 시름하는 인근마을 농가를 위해 평일은 물론 주말도 반납한 채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며 상처받은 농심을 위로하고 있네요. 또한 특전사 제3공수특전여단 장병들도 여주지역을 찾아 쓰러진 벼 세우기 작업과 농로 주변의 토사제거, 오물과 쓰레기 수거 등 다들 기피하는 일들도 내일인냥 두손 걷고 돕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군 장병들의 구슬땀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데 얼마 전 전남고흥의 박병종 군수는 국방신문고에 태풍으로 박대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자기 일처럼 열성적으로 일하는 고흥대대는 물론 모든 군 장병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네요.
사실 군 장병들이 일손을 돕는 것을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장병들이 단순한 의무를 넘어 진심으로 마을과 주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열과 성의를 다하는 모습은 격려하고 또 아름답노라 말해 주어야 할 일이 아닌가 싶네요. 주말에 쉴 법도 한데 전국 어디에선가 지금도 땀 흘리며 고생하고 있는 모든 군 장병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