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무한도전은 다들 보셨나요?

십왕재판 작성일 13.01.23 00: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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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뉴욕 신년 행사 참여기가 나오지요.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mc 해머 등 쟁쟁한 가수들이 참여한 행사였습니다. 참여자들 중에선 칼리 레이 젭슨이란 여가수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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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인상을 한 미인이지요. 그녀는 우리나라의 슈퍼스타K의 모태가 되었던 아메리칸 아이돌의 캐나다판인 캐네디언 아이돌 시즌5에서 Top3를 차지하고 2008년 9월에 캐나다에서 데뷔 후 주로 모국에서 활동하다 2012년 3월에 call me maybe로 미국에서 데뷔했습니다. 미국에선 신인가수나 마찬가지인 셈입니다. 그녀의 데뷔 싱글 call me maybe는 빌보드 1위를 달성했었는데요. 대단한 일이긴 하지만 이게 뭐가 특별한 일인가 하고 생각하실 겁니다.
이 노래의 빌보드 1위 등극은 본인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저스틴 비버의 SNS의 영향력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call me maybe는 사실 2011년 9월에 캐나다에서 먼저 싱글로 발매한 곡이지만 당시에는 미국 뿐만 아니라 캐나다에서도 별로 반응이 없었습니다. 반년도 훨씬 더 지나 2012년 6월 중순에 가서야 그것도 미국 빌보드에서 1위를 차지한 사연은 이렇습니다.
캐나다에서 이렇다 할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한 이 곡은 2011년 연말에 우연히 라디오를 통해 저스틴 비버와 그의 여자 친구 셀레나 고메즈의 귀에 들어가게 됐는데 이 두 사람은 이 곡이 마음에 쏙 들었는지 트위터에 곡을 소개했습니다.
당시 비버 팔로워가 2100만 명 가량정도 되고 셀레나 고메즈가 1100만 명 정도 되니 두 사람 모두 팔로워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감안한다 치더라도 적어도 2천만명은 훌쩍 넘는 사람들에게 홍보가 된 셈입니다. 2012년 2월에는 call me maybe를 BGM로 쓴 홈메이드 영상까지 올리자 전세계적으로 도대체 칼리 레이 젭슨이 누구냐며 그녀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그녀는 결국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까지 하며 미국 활동에 뛰어들기로 결심합니다. 저 홈메이드 영상이 올라오자마자 빌보드 순위가 38위로 급 상승했고, 5주만에 10위에 진입해버리는 기염을 토했지요.
10위 진입할때가 2012년 4월쯤이었는데, 정말 하늘이 이 여자를 돕는건지 이 노래를 돕는건지 케이티 페리가 트위터에 저스틴 비버처럼 call me maybe를 BGM로 쓴 홈메이드 영상을 올리고 상승세가 쭉쭉 이어지더니 마룬5, 플로라이다, 니키 미나즈 등등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심지어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저스틴 비버와 케이티 페리도 제치고 8주동안 1위자리를 굳건히 지키던 고티에의 Somebody That I Used to Know를 밀쳐내고 2012년 6월 23일자 차트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정말로 운이 미친듯이 좋았던 셈입니다.
Call Me Maybe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8개월 만에 3억을 찍었을 정도로 그 인기가 엄청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들 알고 계시다시피 2012년 최고의 동영상을 차지한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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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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