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에서는 평양시를 비롯한 지방 주민들까지도 “어린 김정은이 노련한 장성택의 손에 놀아나고 있다”고 수군거린다고 한다.
대북매체인 ‘자유북한 방송’이 북한 노동당 간부들과 인맥이 깊은 평양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김정은은 자신이 모르는 군사분야나 경제분야에 대해 장성택에 묻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3차 핵실험도 장성택이 날짜를 선택한 것이라고 한다.말 그대로 김정은은 장성택이 내세운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로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진자료들을 보면 장성택이 김정은을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띤다. 김정은이 연설할 때 다른 곳을 응시한다든가, 혼자 삐딱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모습, 또 김정은과 똑같은 승마복에 동급의 말을 타고 승마하는 모습 그리고 김정일 생일 행사 때 김정은의 부인보다 먼저 경례를 마친 것 등이다. 이는 독재국가에서 도저히 볼 수 없는 장면이다. 장성택이 실권자가 아니었다면 수십 번은 숙청되고도 남을 일이다.
따라서 장성택이 북한의 실질적인 권력자라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