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안타깝네요.. 낸시랭과 변희재씨의 감정싸움은..

KGB레몬 작성일 13.04.20 02: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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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마음을 열어두고 양 측의 입장을 보자면,

 

변희재씨를 두둔하는 분들(Allnew님을 비롯해서 몇몇분)의 말에도 어느정도 일리가 있고, 그 쪽 관점에선

 

또 그게 정답이기도 하더군요.

 

반대로, 단순 팩트보단 '정의'나 '인격'의 잣대로 상황을 들여다보면 충분히 변희재씨의 언행이 졸렬하고 유치한 것이 맞구요..

 

한마디로, 두 입장 모두, 그들만의 정답이 존재하기 때문에,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ㅎㅎ뭐 당연한 얘기겠지만..

 

 

 

저는 그냥 한 언론인과 아티스트겸 방송인의 대의명분 없는 비생산적 감정싸움과

또 그들을 편가르기 놀이의 잣대로 이용해, 옳고 그름과 정의의 유무를 분간 못하고 그저 '팩트'에만 사로잡힌

모습들이 안타깝습니다.

그 한계가 명확한 사람중엔 물론 제자신도 포함됩니다. 그런 범인 중 하나이므로 여기서 이러고 있는 거겠죠 ㅋㅋ

그리고 가끔 정경사 활동하면서 저와 뜻이 다르면 한번씩 욱하거든요 ㅎㅎ

뭐 그러니 누굴 가르치려드는 말은 할 입장이 못되지만, 가령 또 추측을 한번 해보자면,

 

 

제가 이런 글을 올렸다 해서, 분명히 이렇게 생각하실 분도 계실거 같습니다.

 

" 어쨌든 팩트라는 건 인정한거네." " 팩트가 맞는걸 맞다고 하는데 그게 뭐가 잘못된거냐, 왜 팩트에 근거를 둔 사람들만

 

이상한 사람 만드냐" 는 생각 말이죠.

 

팩트를 아예 배제 하자는 게 아닙니다.

 

분명 팩트 중요하지만, 그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정의'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글에서도 나왔듯, 저는 변희재씨를 비판하는 입장의 한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일단 그럼 넌 공격대상!

 

이렇게 자동적으로 변하는 자기자신을 한번쯤 제어해보시고 인간에게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한번만 생각해주세요.

 

그럼 여기서 소위 좌빨 소리 듣는 분들이 왜 그런 말들을 하시는지 조금은 제대로 이해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역지사지로, 오늘부터 스스로를 애국보수라고 자부하시는 분들의 입장에 서서 최대한 이해해보려 노력할 생각입니다.

 

그래야 제 자신도 성장할 수 있을테니까요 ㅎㅎ(다 저좋자고 하는 짓)

 

우리 측 입장인 진중권이 누굴 발랐네 이겼네, 변희재가 이겼네 발랐네.. 이게 참 모순인게, 토론의 본질이 승리를 쟁취하고자 하는게 아닌데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사로잡혀 버린다는거죠.. 저도 그랬고..

 

 

알게모르게 감정이 격해져 쓴소리 했었던 과거를 반성합니다 ㅋㅋ;

 

어떤 입장이든 저보다 논리적이고 지혜로운 분들이 많아서, 비록 소모적인 논쟁이 많긴 해도 정말 좋아하는 곳입니다

 

앞으로 더욱 자주 올리시는 글들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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