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쓸데없는 말싸움 만들기 위해 이 글 쓴게 아닙니다.

솔직히 아는 지식도 적고, 필력도 남다르지 않아 여간해선 제 생각을 글로 옮기지 않는 편인데요. (악순환;;)

아래쪽 게시글 중, 천안함 관련 게시글을 보니

딸기요거트님이나 라이칸스로피님 등, 상당히 날 선 반응을 보이는 몇몇 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져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목에도 버젓이 '천안함' 이라 써있기 때문에, 이 두분께선 특히 이 글을 분명 클릭할 거란 기대가 듭니다.

그래서 여쭙는데,,

두 분께선, 천안함 프로젝트에 관련된 가자서님의 게시글과 추천수, 그리고 밑에 달린 여러 공감댓글에 대해

거친 비난을 하셨습니다.

두분의 정확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정부의 생각, 일베의 생각, 오유의 생각, 정경사의 생각 등등 다 한 켠에 치워놓고,

두 분의 뚜렷한 주관요.

두분께선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천안함 관련해서 정부가 내놓은 발표를 믿지 못하는 현상에 대해 음모 중독이니, 선동이니, 역시 좌공유이니 등등 힐난만 하시는데에는 그만한 논리적인 주관이 있으실거라 생각됩니다.

두 분은,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 정부의 발표를 불신하는지, 그리고 왜 그들은 두 분께 왜 비난받아 마땅한지에 대한 논리적인 이유를 갖고 계시면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확한 주관과 속마음을 서로가 꺼내야 불통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굳이 소통 안해도 그만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두 분이 저나, 다른 분들의 생각을 왜곡하여 받아들이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 하면,

정부의 천안함 사건에 대한 발표를 믿지 못하겠다는 말이 '천안함은 북한 소행이 아니다.' 라고 믿는 것과 같은 의미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북한 소행이건 아니건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정부와 군의 대응이 상식적으로 너무 미덥지 못했습니다.

저 또한 북한 소행일 확률이 매우 높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북한 소행이 아닐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을 가진

분들을 비난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를, 양치기 소년과 늑대 이야기를 예로 들고 싶은데요.

그 이야기에서 두 분은, 늑대가 양을 잡아먹어버리는 사태에 대한 잘못이 전적으로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반복된 거짓말로 마을사람들에게서 믿음을 잃게 된 양치기 소년의 잘못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난 천안함 사건도 저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저는 느낍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부의 늑장대처, 안일한 대처 이후에 내놓은 빈틈많은 발표를 믿지 못하는 것을,

두 분께선, 그 사람들이 음모중독자들이고, 단순히 좌파성향이라 그런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제가 유독 두분께 여쭙는 이유는,

오랫동안 눈팅하면서 지켜보기로는, 두 분 행보가 납득하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느낀 바를 가감없이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라이칸스로피님의 경우에는 저와도 예전에 오유=일베 관련해서 설전을 벌인 적이 있는걸로 기억하는데요.

한 때 상식적인 분이라 생각된 분이, 정부에 반감을 갖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글에서, 또는 정부를 불신하는 글에 대해서 민감하게 '좌공유' '좌좀' 등등의 단어를 섞어가며 조롱하는 투로 댓글 다시는 걸 많이 봤습니다.

그러시면서, 정작 죽은 전 대통령들을 모욕하는 비인도적인 행동이나,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일베를 옹호하는 등의 글에 대해선 최근 단 한번도 쓴소리 하시는걸 본적이 없습니다.

그런 편파적인 느낌을 스스로 입혀버리셨는데, 어느 누가 두 분의 말씀에 설득되리라 생각하십니까...

반정부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에겐 ,  "그럼 그렇지~ 역시~"라는 투로 바라보시면서, 왜 똥 묻은 개가 겨묻은 개 나무라는 것처럼, 일베성향 지닌 분들이 명확한 논거도 없이 짱공유 유저들을 욕하고 비꼬면 비난하지 않으시는건지 궁금합니다..

PS.종북주의자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죠 이 사이트에도..

그러나 단순히 정부의 발표를 의심한다하여, 그런 현상의 인과관계도 이해하려 하지 않은 채 힐난만 하면 안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쨌든 두 분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분들도 의견 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