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하는 시민

pjh1367 작성일 13.07.12 21: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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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란 인간에게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능력이 아닌 인간의 의지이자 의무이다.

 - 정치적인 권력과 경제적인 기득권 앞에서는 개인은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기 조차 힘들기 때문이다. 무력한 개인들이 그들의 기분을 거스르면 엄청난 불이익이 생길테니까 말이다. 때론 그들이 자신들의 뜻대로 세상을 어지럽히고 많은 것들을 부당하게 차지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목소리에는 힘이 빠지고 현실을 외면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 그래서 일부의 사람들은 생각 하기를 포기한다. 정치적이거나 경제적인 권력자의 생각을 그대로 답습한다. 옳바른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겉으로 보이는 승리자들의 편에 서서 얄팍한 승리의 기분, 일신의 안전과 이득을 추구하며  '생각'없는 베충이가 된다. 

손쉽게 인터넷에서 주어지는 화면들은 사실은 아니다. 정보 뿐만이 아니라 인간은 스스로의 존재조차 의심하는 이성이 있기에 지금의 지성을 획득 할 수 있다. 손안에 주어진 것과 이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힘이 필요한 것이다.

 

 - 허나 스스로 생각하길 포기한 자들은 그 스스로의 열등감 때문에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는 타인들에게 서 불쾌감을 넘어서 모욕감 마저 느끼게 된다. 

 민주시민으로서 당당히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피력하는 이들의 모습은 생각없는 베충이로 살고있는 자신들의 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베충이가 되어버린 자들은 당당한 시민들을 모두 베충이로 만들고자 한다. 권력자들을 따르는 자신들의 비굴함을 승리로 포장하며, 자신의 주위 사람들에게도 비굴함을 강요하며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권력자들에게는 이만큼 고마운 이들이 없을 것이다. 베충이가 '생각'하는 자들을 갉아 먹을수록 그들은 더 오래동안 권력을 편히 누릴테니 말이다. 


- 인간은 자신이 태어난 나라와 부모를 선택 할 수 없다.

설령 우리가 속해있는 공동체를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우연의 산물로 치부할 지라도, 현실이 괴롭고 참기 힘들지라도우리는 현재 이 나라, 이 땅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기를 멈춘다면 우리는 짐승과 다를 바 없다. 민주시민으로서 공동체에 대한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여야 우리는 인간일 수있다.


민주 시민들이여 생각을 멈추지 마라. 이것은 우리의 의무요, 불의에 대항하는 우리의 의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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