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와 YS

마니아노래 작성일 13.07.17 15: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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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타까운 사건으로 인해 게시판이 흉흉합니다.

 아직 배수지 수몰사고로 인한 분들도 채 밝혀지지가 않았는데 이렇게 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DJ와 YS의 재미있는 몇가지 일화를 소개하려 합니다. 둘은 닮지만 너무도 다른 삶을 살아왔지요.

 

어느 기자가 DJ를 찾아가 YS는 어떤 사람이냐고 묻자 DJ가 답하길

"큰 문제를 너무 쉽게 생각한다" 라고 답했고  같은 질문을 YS에게 질문하자

"쉬운 문제를 너무 크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둘다 섬에서 태어나고 자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였지만 그 길이 조금 달랐습니다.

 

 DJ는 전라도의 작은 섬에서 서자로 태어나 변변찮은 교육을 받지 못했고. 네번이나 떨어지면서 국회의원이 됬습니다.

 YS는 경상도의 작은 섬에서 지역부호의 아들로 태어나 26세라는 최연소 국회의원이 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중 하는 바로 IMF 관련인데.

 

 YS가 대통령인 시절 DJ에게 자문을 요청합니다. 경제상황에 대해 노력을 해달라. 많은 분들이 YS는 머리보다 감이 좋은 사람이고 DJ는 감보다는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고 하지요. YS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했지만 부탁을 했고 이 부탁을 DJ가 거절합니다. 몇몇 분들은 DJ가 거절해서 IMF를 초래했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둘이 화해할 기회가 생기는데 YS가 화해의 조건으로 "대중이 너도 IMF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해줘라"라고 하자 DJ 가 그냥 웃으며 무시했다고 합니다 ^^;;;;;

 

 결국 DJ가 지병으로 병상에 누워있을때 YS가 찾아가 "이렇게 까지 서로 얼굴 붉혀 머하겠노, 우리 그만 화해하자"라고 한것도 유명한 일화지요.

 

 현대사에 이 둘의 역할이 굉장히 컸다고 생각합니다.

 

 게시판이 흉흉하네요. 저도 쉽게 흥분하는 성격입니다만 우리 모두 서로를 존중해주는 게시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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