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패션좌파님과 이번 국가기록물 삭제의혹을 내기를 하려는 것에 있어 몇몇 분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어 글을 남깁니다.

 우선 DC정사게와 같은 일은 절대로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서로에게 인격적인 모독이 들어가거나 다소 선정적인 비판에 대해 항상 스스로도 조심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게시판으로 통해 연이 닿은 모든 분들에 대해서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치성향이니 이념을 떠나서 말입니다.

 제가 내기에 임하려는 마음은 패션좌파님도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국가기록물 아직 못찾기를 바라는 것이 제 진심입니다. 여야를 떠나서 시간끌기니 뭐니 해도 좋습니다. 그 자리에만 있어주길 바랍니다. 만일 삭제된 것이라면, 회담록만 삭제된 것이 아닌게 분명하니 말입니다. 노무현이 삭제했던 이명박이 삭제했던 삭제의 이유는 정지척일수 밖에 없는거고 그렇다면 정치적으로 걸리는 모든 기록물에 대해 삭제를 염두했을 거란 얘기가 됩니다. 있어서는 안될입니다.

 제가 대통령으로서의 노무현은 정말 무책임하고 국가운영능력 떨어지는 이상주의자 라고 밖에 평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치인이고 인간 노무현으로서는 그 사람이 제시했던 '사람사는 세상'이라는 의미를 몸으로 실천하고 살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간 가지고 있던 정치적 신념이나 사람에 대한 믿음을 걸고 싶은 겁니다.

 조선이 하나의 왕조체제로 500년이나 역사를 뿌리를 내리고 깊이있는 역사를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객관적인 기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인간 노무현이 항상 지향하던 것입니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록. 그래서 국가기록원 법을 제정하고 친일사전 및 전사자유해발굴 등의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아마 패션좌파님도 동일하겠지요. 믿으시는 신념이 있으시니 그 신념에 대한 내기를 응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이제 결과가 나올때까지 진중한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다른분들께서는 추호의 걱정도 가지지 않아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