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 기준은 뭘까요?

한국스티븐 작성일 13.07.26 11: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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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스타벅스에서 커피사먹으려는데

주문 받는 카운터 알바가 흔히들 말하는 '엘프'처럼 생긴 여자였습니다.

눈처럼 하얀 피부, 금발에 파란 눈, 약간 마르고 큰 키에 정말 이뻤습니다.

제가 잠시 약간 제정신이 아니라 주문을 헷갈리게 말했는데

그거 변명한답시고 설명하면서 드립 쳤더니 웃어주는데 녹아내립니다 ㅠㅠ


커피 기다리면서도 약간씩 흘긋흘긋 보게 되는데 그 와중에 또 왜 이쁜걸까 약간 궁금하더군요.

사회, 시대마다 미의 기준이 약간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옛날 서양화를 보면 약간 살찐 여성이 아름답게 보여지고 

북한에선 아직도 살찐게 부의 상징임과 동시에 그렇게 보이고 싶어한다더군요.

관상학적으로 말하는 미인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복스럽게 생긴 얼굴이 미인인 것 같고

마른 여자가 인기가 많았었는데 요새는 몸 관리를 잘하는 건강미가 있는 여성이 대센것 같구요

건강미는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가뜩이나 먹는 것 컨트롤이 힘든 이 나라에서 체질이 아닌 이상 좋은 몸매를 유지하는 건 힘드니까요. 

방금 본 알바생은 팔뚝굵기가 제 팔목만해서 약간 깨긴 했어요.


성형학적으로 말하는 미인은 비율을 따져서 눈사이가 어떻고 콧대가 어떻고 라인이 어떻고를 수학적으로 따지잖아요

뭐 그렇게 수학적으로 따지고 만들어내다 보면 찍어 복사한 듯이 강남 언니들이 탄생하는데 

이거 뭐 누가 배후에 있나 싶을 정도로 똑같이 만들어 내는 거 보면 다시 또 그렇게 생긴 얼굴은 추한 얼굴이 되어 버립니다.

이미 쌍커풀이 있고 코가 높은 서양인은 얼굴에 대한 컴플렉스는 잘 없는 것 같고 가슴에 더 치중을 하네요. 


가까운 사람이 성형할때 전 그사람이 유행따라 하는 것 같아서 별로 안했으면 합니다. 솔직히 이뻐지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그걸 인정하는 게 좀 언짢기도 했구요. 이제 믿을 얼굴 없다 싶기도 하고 ^^;

서구적으로 생긴 얼굴을 취향마다 다르다 해도 보편적으로는 선호하고

체형마저 동양적이기 보다 서구적인 체형을 더 위로 쳐주는 상황이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네요. 아직도 아까 그 엘프알바의 미소가 떠오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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