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의 필요성을 느낄때...

Afus 작성일 13.08.01 15: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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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잠시 필리핀에서 산 적이 있었습니다.

목표는 3년이었는데...-ㅡ- 결과는 대략6개월 정도였죠.

그당시 고용인중에 20살짜리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참 똑똑한 친구였죠.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혼자서 우리말을 배우더군요.

(시키긴 커녕 가르쳐주지도 않았죠.)

우리가 하는 말과 상황을 듣고 배워가드라고요.

친해지고 나서는 종종 이해안되는건 물어보기도 했었죠.

 

무튼, 그 친구의 경우 매우 가난했고 (우리나라돈 36만원이 없어서 대학을 못가고 있었으니까요)

총명했습니다. (영어도 매우 유창했죠)

그리고 성실했죠. 한국인 기준으로도 똑소리난다고 할 정도..

 

또한번은 수산시장에서 일할때 막일꾼으로 파키스탄 형을 쓴적이 있었는데..

법학도 였죠. 성실성은 그냥 보통의 한국인 정도..

그리고 매우 박식했죠. 불체자 상태여서 정식으로 회사에 못가서

제가 일하던 수산시장에서 이집 저집을 돌면서 일했었죠.

가게를 옮긴건 대부분의 사장님들이 불체자 신분이기에 싸게만 임금을 주고 싶어했다는게 문제였죠.

 

하여튼, 요새 회사에서 일하다보면 그 친구들이 생각이 납니다.

해외업무를 맡기고 싶어서요.

물론 매우 오랜 시간이 지났기에 연락처도 없고 어찌 사는지도 모르죠.

 

하여간, 나라나 인종이 달라도 뛰어난 사람은 어디나 있습니다.

가난하고 부자고를 떠나서 그 인성과 재질이 옳고 뛰어난 사람이요.

 

작금의 중소기업에는 그런 인재들이 필요한데....

-ㅡ- 현재의 외국인 노동자 시스템이나 다문화 정책에서는 그걸 바라기가 힘든건 사실입니다.

외노자나 다문화 정책이 성공하자면 인재가 필요한 곳에 적합한 인재를 재공해주고

관리를 해줘야하는데....외노자 시스템은 모든걸 회사에게 위임하고

다문화 정책은 결국 혼혈자녀에게만 포커스가 되어 있어 보이네요.

 

다문화 사회가 되는 것이 유리한 상황에서 국가에서 적절한 관리 정책을 내놓는 다면 참좋은데

그게 아니라 유감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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