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를 비판하는 저 또한 조선이란 나라를 경험하지 못하고 일제시대에 태어나 살았다면 내가 일본사람인지 조선사람인지 혼돈이 왔을 것 입니다.
그리고 이런 굶주리고 미래없는 곳에서 성공을 하려면 완벽한 일본인이 되야한다고 결론내렸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가 만주군을 가고 출세를 위해 혈서를 쓴 것까지도 심정적으론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모두 박정희와 같은 행동을 한 것은 아닙니다.
짱공에서도 본 노름꾼으로 위장한 김용환님이나 김구선생님 신채호선생님등 수많은 분들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아끼시지않았습니다.
심정적으로 이해가 된다고 해서 죄가 죄가 아니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독립이 되고 난 지금, 역사에는 어떻게 적어야 할까요?
단지 경제를 부흥시켰다는 이유로 박정희를 찬양해야할까요?
- 전 개인적으론 박정희가 있음에도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초년생때 누구나 들어 보게 되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간의 대화란 말' 기억하십니까?
역사의 단죄도 받지 못한 그를 미화하고 찬양한다면 현재는 친일과 독재를 긍정하기 시작할 것 입니다.
그의 친일에 대한 비판이 없다면 어느 누가 후에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목숨걸고 나서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의 독재에 대한 비판이 없다면 성공을 위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을 누가 비판할 수 있겠습니까?
피서지에서 흔히 한 사람이 쓰레기를 버리기 시작하면 다른 사람도 덩달아 버려서 결국 쓰레기장처럼 되는 일 많이 보셨을 겁니다.
박정희에 대한 평가도 그렇습니다.
역사가 그를 찬양하기 시작하면 우린 또 다른 박정희를 만나게 될 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