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난해 5~11월 보수 성향 여론주도층 인사들을 따로 모아 박정희 전 대통령을 미화하고 민주·진보세력을 ‘종북 좌파’로 매도하는 내용의 안보교육을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보훈처는 당시 이런 교육 내용의 ‘전파와 확산’을 목표로 내걸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도움을 줄 목적으로 선거에 개입해 공무원의 정치중립 의무 등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훈처는 안보교육을 했다고 하지만, 내용은 극도의 보수 편향성을 보였다. 서울 1차 교육과 대전 교육 교재에선 미국 국방대학(NDU) 산하 국가전략연구소(INSS)의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 진보정권이 집권하면 통일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구 강의에선 “북한의 전위세력들인 좌익들이 국회로 진입하고 있다”며 ‘성장보다 분배 우선’ ‘교육평준화’ 등을 비판하고 진보세력을 북한의 전위부대로 호도했다.반면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선 “그의 치적은 역사에서 영원히 기록될 업적”이라고 미화하면서 “박정희·전두환 등 군부 권위주의 시대의 경제발전이 장기지속 민주주의를 위한 구조적 조건”이라며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정권을 칭송했다. 부산에선 ‘박정희 유신체제’에서 벌어진 반독재 민주화 투쟁이 북한의 지령에 의한 것이라는 내용 등이 담긴 ‘종북세력의 실체’란 동영상을 보여줬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한겨례 찌라시 단독 보도임. 알아서들 걸러서 듣고
군부 권위주의는 민주주의를 위한 밑거름이 된다.
이거 해석 해 주실 분을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