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되고나서부터 정치판 돌아가는거에 관심이 갔고. 정치 관련 뉴스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정치라는게 참 재미있는게 온갖 것들을 걸고 싸우니까 컴퓨터 게임이나 스포츠 관람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어요. 그런데 재밋는건 재밋는거고 칠년간 계속 실망에 실망만 더해지더라구요. 현실적으로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이란 선택지 뿐인것도 답답하고... 물론 소수정당들도 많지만 그 소수정당 중 젤 큰것 중 하나가 통진당 ㅋㅋㅋ 대부분 정체불명 ㄷㄷ
민주당이 좀 믿음을 주면 좀 좋겠는데 이 새끼들이 권력을 쥐면 새누리 보다 더 개.새끼들이 될것같은 싹수만 보여주네요. 안철수가 나올 때만해도 그 분의 역량은 논란이지만 새로운 선택지가 생길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는데. 아직 기대가 아주 접힌건 아니지만 쉬운길이 아닌걸로 보이네요.
칠년간 저에게 남은것은 지독한 무기력감 뿐입니다.
나이든 어른들이 그냥 냅다 1번 찍는것도 이해가 갑니다. 잠깐 지켜본 나의 멘붕과 무기력이 이정돈데 지금보다 더 개같던 시절을 몇십년씩 보낸 그분들이 정치권에 느끼는 좌절감은 어느정도 일까요.
이래서 젊은 친구들이 좋은가 봅니다. 늘 새시대를 여는 파도는 대학가 혹은 더 어린 친구들이 시작했죠. 저도 몸은 27살 젊은이 인데 속은 수구꼴통 늙은이가 다되어서 요즘 대자보 붙이는 열풍을 보면서 그 아이들이 대견도 하지만 어이구 저런다고 뭐가 달라지는가. 그래서 박근혜가 내려오면 뭐 더 나쁜 놈이 나오는거 아닌가 잘해봐야 이명박 쓰리겠지. 이딴 썩은 생각부터 드네요.
이젠 학생이나 앞세우는 개같은 교수새끼들이란 욕도 못하겠네요. 나부터가 웅크려서 쟤네들이 그래도 뭔가 해주면 좋겠다 이러고만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