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6일째......군요..

샤어야 작성일 14.05.11 13:42:08
댓글 13조회 823추천 2

 

누군가 그러더군요. 세월호 사건은 잠시, 6월달이 시작되면 모두 활짝 웃는 얼굴로 붉은셔츠입고 거리로 나와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 / "

 

 

외칠거라고.

 

 

 

뭐... 누구의 예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상이 적중할거 같네요. 각 방송사들도 예능을 재개했고, 몇몇 프로그램은 브라질 월드컵 특집 예고 들어가더군요.

 

 

뭐 저도 사실 세월호 사건이 수면위에부터 서서히 가라앉을 때가 됐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방송사 방송은 방송이고, 세월호 사건 추모애도는 별개의 문제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또 그들의 슬픔때문에 온 대한민국 국민들이 두달 석달씩 같이 비통해할 필요까진 없다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예능정상화 및 브라질 월드컵 특집준비는 나쁘다고 보지 않아요.

 

 

 

그리고 요새 결혼하는 커플들도 있는데, 굳이 세월호 유가족에게 미안해하면서 자신이 미리 계획해둔 일 들을 굳이 미안할 필요도, 영향을 받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월호는 세월호고 각자의 인생은 별개니까요.

 

 

세월호사건때문에 내 결혼, 내 계획을 미룬다해도 사람들은 기억조차 하지 않습니다.

 

 

예능을 보고 깔깔 웃고, 월드컵 축제분위기에 들뜬다고 세월호 사건때문에 운명을 달리하는 고인들에 대한 추모의지가 사라지는것도 아니니까, 이젠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서 스스로 예능을 보며 깔깔 웃어보기도 하고, 준비한 결혼도 멋지게 하고, 주말에 노래방가서 일주일동안 쌓였던 업무, 학업 스트레스도 풀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다만 한가지 걱정이 되는건, 아직 고인의 시신마저 수습하지 못한 유가족들입니다. 그 전에 시신을 수습한 유가족들은 합동분향소 안치된 자식들을 떠날 보낼 준비를 하고 있는데, 아직 시신조차 수습못한 서른 남짓의 유가족들...

 

 

그리고 계속 줄어드는 자원봉사자들과 지쳐가는 잠수부들.

 

 

그리고 일이 마무리돼가는 기미가 보이니, 정부의 대책도 흐리멍텅해지는것 같고.

 

 

그리고 세월호를 기회삼아 끝까지 이를 악용하려는 세력들.

 

 

 다른건 다 좋으니, 제발 유가족의 대한 정부의 지원이 끊기지 않기를, 그리고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을, 고인들을 악용해서 끝까지 정치공세를 펴는 행위는 없기를 바랍니다..

 

 

 

 

 

샤어야의 최근 게시물

정치·경제·사회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