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의 이름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2014 지방선거 후보에 대해 6월4일 선거일까지 자동완성 기능이 제공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뜨지만, 새누리당의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와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를 검색하면 아래에 연관검색어 목록이 나온다.
문제는 자동완성기능을 통해 검색되는 연관검색어가 대부분 후보에 부정적인 단어라는 점이다. 실제 정 후보의 이름을 검색하면 ‘아들’, ‘막내’. ‘미개’ 등 논란이 됐던 정 후보 막내아들의 페이스북 글과 관련된 단어들이 제공된다. ‘버스요금’, ‘70원’ 등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단어도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정 후보 지지자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각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정몽준을 후보로도 인정 안 하는 거죠 뭐”, “어쩜 대형 포털이 중립을 지키지 못해서야...”, “검색엔진 따위가 이렇게 정치색이 뚜렷해서야”, “정몽준 검색시엔 부정적인 검색어 일색” 등 불만 섞인 반응들이 줄을 이었다.
반면, 박 후보의 지지자들은 박 후보의 시장 재임시절 성과와 치적을 알릴 수 있는 수단이 줄어 오히려 박 후보가 차별을 받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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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해달라... 누구는 하지 말아달라...
똑같은 검색어 임에도 임하는 상황은 서로가 다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