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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 붕괴 위기에 처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1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7~18일 이틀 간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박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하고 있다

'는 응답이 41.1%에 그쳤다. 이는 취임 후 최저치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친일 발언이 보도되기 전인 지난 11일 51.1%였다가 일주일새 9.7%포인트나 폭락했다.

반면 '박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1.7%로 취임 후 최고기록이었던 전날의 50.2%를 또 다시 경신했다. 부정 평가 역시 지난 11일 41.8%에서 1주일새 9.9%포인트나 늘었다.

박 대통령이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서 재가를 해외순방 이후로 미뤄놓은 상황이지만, 현재까지 상황을 반전시킬 뾰족한 해법이 없는 상황이어서 지지율이 추가 하락이 우려된다. 최악의 경우 40%대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전날 38.1%에서 36.9%로 줄어 36.7%를 기록한 새정치민주연합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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