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세월호 사건 일어났을 때에도 가슴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는 분노가 아닌 허망함에 의한 분노였는 데...
임병장 사건 때만 해도 설마 정말 그랬을까 하는 의문 속에서의 분노 였다면..
김해 여고생의 사건과 윤일병 사건을 보면..
정말로 대한민국에 대한 회의감과 국민성 그리고.. 인간성에 대한 회의감으로 가득차버리네요.
일본이니까 이런 일이 발생하지..
옛날에나 발생했던 일이지.. 라고 넘겨버렸던 사건들이 또다시 현재로 돌아와 바로 이 나라에서 발생하는 것을 보면
정치에 대한 정의, 사회에 대한 정의, 개인의 양심에 의한 정의보다 순수한 인간으로서의 분노가 치미네요.
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군대라는 내부 안에서 한사람이 최하의 모독과 폭행을 당하고 있을 때 대체 그들을 지도하고 편달해줘야 할
군 간부들은 대체 뭘하고 있었으며..
어린 아이를 잡아다가 성팔이나 하면서 호의호식을 하며.. 또한 그게 좋다고 껄떡대는 인간 말종들을 바라보며
이러다가는 내 스스로가 싸이코패스가 되어버릴 거 같네요.
여당, 야당의 싸움..
진보 보수의 싸움...
기득권과 비기득권의 싸움..
그러한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싸움..
인간성과 비인간성의 싸움...
가장 중요한 이 싸움에서 우리는 패배를 하게 되는 것일까요...?
그 어떤 사건보다 하루를 더욱더 우울하게 만드는 뉴스 거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