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도를 보면서...

사랑방거지 작성일 14.08.09 15:45:15
댓글 1조회 863추천 2

어려서 부터 세계지도를 보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 습관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삶이 답답하고 숨이 막혀오지만 쉽게 떠날수 없는(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큽니다)이유로 해서 지도를 보며 이런저런 상상에 빠져 듭니다.

우리나라는 분단 국가이다 보니 대륙과 연결되어 있지만 이동이 불가한 관계로 섬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용감한 몇몇 사람은 배로 중국이나 러시아를 통해 대륙횡단을 감행하므로써 화제가 되기도 합니다.

화제가 된다는것은 굉장히 드문 일이라는 것이겠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오늘도 지도를 보면서 분단된 내 조국과 그만큼 협소해지는 공간에 대한 제약이 점점 협소해지는 꿈 만큼이나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이것이 생각의 확장성을 저해하는 것 같아 안타까움이 큽니다. 

현재와 다른 환경, 이르테면 통일된 국가인 상태였다면 사상,정치,경제를 생각하는 환경이 지금과는 달랐을것 입니다.

무엇이 달랐을까를 생각해 보려 하지만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감상적인 부분만 현재는 부각될 뿐입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현실적인 감각으로 와닿지 않다보니 감상적이 되고 맙니다.

사상의 자유를 말할때 어떤 사상을 말할수도 생각할수도 있다는 아주 단순한 개념과 더불어서 우리가 가질수 없는 공간이 주는 환경적으로 마땅히 가져야 하는 어떤 감각이 상실된 채로  우리는 받아들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더욱 안타까움을 금할수 없습니다. 이것은 진정한 사상의 자유는 아니겠지요. 이것이 과연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을까요?



사랑방거지의 최근 게시물

정치·경제·사회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