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입법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 의원과 신학용 의원이 검찰에 소환돼 17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지난 14일 오전 10시쯤 두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7시간 이상 조사를 벌인 뒤 15일 귀가 조치했다.
이날 오전 3시15분 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의원은 "성실히 조사를 받았고 혐의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후에 해명할 일이 있다면 추가로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개정안 발의에 참여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학생들이 바라는 바가 있다면 자긍심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법안 발의 과정에서 김민성 이사장의 친분이 작용했느냐'는 질문에 "작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검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 대해서는 "증거가 될 만한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에 뒤이어 오전 5시쯤 청사를 나선 신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며 "조사를 좀 더 해달라"고 짧게 답변한 뒤 청사를 빠져나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가 당초 학교 명칭이었던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에서 ‘직업’자를 뺄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5000만원을, 신 의원은 1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민성 이사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혐의를 입증할만한 자료를 상당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보한 자료는 김 이사장과 의원들 사이에 오고간 문자 메시지 내역과 금품 수수 정황이 의심되는 CCTV 영상 등이다.
김 이사장은 또 같은 당 신계륜 의원을 비롯해 전 민주당 의원과 학교 관계자 등과 함께 '오봉회'라는 사모임을 조직해 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오전 10시 쯤 청사에 도착해 입법로비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김민성 이사장과 관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친한 관계이며 문화·예술 쪽에 관심이 많아 1년 전부터 친해졌다"고 말했다.
신계륜 의원 등과 함께 소속된 '오봉회'에서 알게 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제가 걷는 모임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같은날 오전 10시30분 쯤 모습을 드러낸 신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본의 아니게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스럽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두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 주 이들을 일괄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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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 받은 것 까지는 정치인들이 수없이 해온 장난이니 천보 만보 양보해서 니들이 그렇지..라는 선에서 이해는 하겠다만
국민의 대표라고 선출된 것들이 금품을 댓가로 법안 발의 통과까지 시킨건 절대 용서하지 말아야 할 법범행위인듯.
입만 열면 국민의 편, 국민여러분 사랑합니다, 국민 민생민생 외치는 참된 국민의 대표답네요.
아예 국회에서 제명을 시켜버려야 할 듯 하네요
사법부의 엄중한 처벌과 올바른 판단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