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96% 찬성, 삼척원전 유치 서명부 조작 의혹

니췌 작성일 14.10.19 17: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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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 96% 찬성” 삼척원전 유치 서명부 조작 의혹 김제남 “대리 서명, 주소·생년월일 생략 등 허위 서명부 다수 확인” 이미경 기자  |  balnews21@gmail.com


지난 2011년 삼척시와 삼척원전유치단체가 국회와 청와대, 산업부 등에 제출한 후 사라졌던 ‘원전 유치 서명부’가 조작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김제남 정의당 의원은 8일 ‘삼척시 원자력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원자력발전소 유치 찬성 서명부’를 입수해 서명 내용을 확인했다. 서명부는 총 12권으로 56,551명의 서명이 수록돼 있으며, 이는 삼척시 유권자 중 96.9%에 해당된다.

그러나 김 의원은 “서명부를 확인한 결과 동일인이 일괄 서명한 것으로 보이는 대리 서명 사례가 다수 발견되었으며 주소, 생년월일 등이 빠져 서명인을 특정할 수 없는 허위 서명부도 여럿 확인됐다”며 “심지어 서명 대신 동그라미(O)만 친 서명부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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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이 공개한 서명부에는 실제로 동일인이 일괄 서명한 것으로 보이거나 주소 등이 빠진 채 서명만 남아있는 등 조작의 정황이 다수 확인됐다. 그동안 삼척주민 96%가 원전 유치에 찬성했다는 유치 측 주장에 대해 대리, 중복, 위조 서명 등 무수히 제기됐던 의혹이 일부 확인된 것이다.

해당 서명부는 지난 2011년 5월 삼척시와 삼척시원자력산업유치협의회 명의로 국회에 제출된 것으로, 이듬해 신규원전 건설 예정지를 고시할 때 주민 수용성의 가장 큰 근거로 사용됐던 것이다.

김 의원은 “만약 이 서명부가 일부라도 조작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정부가 조작된 문서를 근거로 원전 건설을 추진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주민의 의사까지 왜곡하며 원전을 추진해서 결과적으로 삼척 주민들의 명예가 크게 훼손됐다. 이번 주민투표를 통해 삼척 주민들의 명예 회복과 함께 정당한 요구가 확인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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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536


요새 하도 나라가 엉망이라 주목을 못 받고 있는데


삼척 원전문제도 리얼 심각함


즐겨듣는 팟캐스트 '새가 날아든다'에서 이 문제를 다루길래, 다시 한 번 상기하자는 의미에서 올립니다



1. 과거 삼척시가 원전유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체 시민 58000명 중 무려 56000명, 무려 97%가 서명한 원전 찬성 서명을 정부에 제출

2. 그런데 삼척시민 누구도 거기에 서명한 기억이 없음

3. 김제남 정의당 의원이 서명부를 입수해 그것이 조작되었음을 밝힘

4. 정부는 이미 서명을 받아서 유치결정을 내렸으니 못 물린다고 배짱 튕김

5. 조작서명은 받아들이고, 민주적 절차에 의해 이뤄진 주민투표(유치 반대 84%)는 불법투표라고 무시하는 정부 클라스


김어준이 즐겨쓰는 말 중에 "불법은 성실하다", "애잔하다" 가 있죠


무려 56000개 조작서명 하느라 공무원 얼마가 투입되었을지 참 ㅋㅋ 참으로 성실하네요

그리고 다 큰 어른들이 서명지에 몇날며칠을 동그라미 치고 있었을걸 생각하면 한편으론 애잔하기도 하고...


아래는 새가 날아든다 344화, 삼척에서 진행중인 기가막힌 네버엔딩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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