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청와대 초대 대변인이었던 윤창중 전 대변인은 대통령 수행 임무를 망각하고 미국 시민권자인 한인 대학생 인턴을 성추행해 파문이 일었다.
이 때문에 한미 수교 60주년을 맞아 진행된 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등 순방 성과는 성추행 사건에 덮히고 말았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불과 한달 뒤인 6월 두번째 순방이었던 중국 순방을 앞두고는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했다.
이로인해 여야 정치권이 격돌하며 정국이 얼어붙었고 첫 순방 때와 마찬가지로 한중 정상회담 등 순방 성과는 전혀 빛을 보지 못했다.
이어 3개월여 뒤인 지난 2013년 9월 러시아 순방 당시에는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 10월 APEC 정상회담 참석을 위한 순방 당시에는 기초연금 공약 파기 논란이 불거졌다.
이듬해인 2014년에도 순방 징크스는 이어졌다. 5월 중동 순방을 앞두고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면서 박 대통령은 순방 일정을 대부분 취소하고 1박 3일간의 원포인트 세일즈 순방을 다녀왔다.
또, 6월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도중에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친일발언 논란이 터졌고 결국 문 후보자는 자진 사퇴의 길을 걸었다.
10월 유럽 순방 당시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개헌발언으로 정국이 시끄러웠을 뿐만 아니라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로 16명이 숨졌다.
올해 3월 중동 순방 당시에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김기종(55)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표에게 피습 당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결국 이번에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이 총리가 사퇴하면서 박 대통령의 순방 징크스는 단순한 징크스를 넘어 국정공백을 가져온 '리스크'가 됐다.
그런데 이같은 리스크는 박 대통령이 자초한 측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순방 직전 터진 '성완종 리스트'로 국정이 혼란 속에 빠졌음에도 순방 일정을 강행했기 때문이다.
요약하면
2013년 5월 미국 순방
-> 윤창중 전 대변인은 대통령 수행 임무를 망각하고 미국 시민권자인 한인 대학생 인턴을 성추행해 파문
2013년 6월 두번째 순방
->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
2013년 9월 러시아 순방
->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
2013년 10월 APEC 정상회담 참석을 위한 순방
-> 기초연금 공약 파기 논란
2014년 5월 중동 순방을 앞두고 세월호 참사
2014년 6월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친일발언 논란이 터졌고 결국 문 후보자는 자진 사퇴
2014년 10월 유럽 순방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개헌발언으로 정국이 시끄러웠을 뿐만 아니라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로 16명이 숨졌다.
2015년 3월 중동 순방
->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김기종(55)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표에게 피습 당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
노리고 해도 힘들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