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688596.html
이와 관련해 이명박 정부 당시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후기를 담은 책 <오늘 대통령에게 깨졌다>라는 책에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이 대통령이 큰 병에 걸렸는데도 부인 김윤옥씨 외엔 청와대 측근들에게까지 알리지 않았다는 점을 소개한다. 당시 이 대통령이 ‘중병’에 걸렸었지만, 이 대통령이 세계 금융위기 와중에 국민 사기와 공무원 기강 그리고 외국 자본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화장까지 하며 병을 숨겼다는 것이다. 김 전 수석은 이 책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역시 재임 중 많이 편찮으셨지만, 공식 발표는 안 했다”는 점을 전하자, 이 대통령이 “대통령의 자리라는 게 그래. 정말 죽을 병에 걸렸으면 발표해야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혼자서 견뎌야지” 라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