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 사설 보다가 패배 요인을 잘 분석을 해놓았길래. 올림다.
이번 선거는 야권의 분열 구도를 전제하더라도, 정권의 대형 부패 의혹으로 야당에 유리한 환경이었다. 그럼에도 선거 결과는 새정치연합이 정권의 실정과 부패에 들끓는 민심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데 실패했음을 보여준다. ‘성완종 사태’의 반사이득에만 기대어 구태의연한 선거 전략, 제1야당의 기득권 지키기에 매몰됐기 때문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지난해 7·31 재·보선에 이어 이번 재·보선에서도 참패한 것은 새정치연합에 대한 국민 신뢰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징표다. 문재인 대표는 당 혁신을 외치면서도 구체적 실행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경제정당론’을 주창하면서도 피부에 와닿는 대안 정책을 내놓지 못했다. 여당이 ‘성완종 사면’ 문제를 내세워 사태의 쟁점을 흐리고 본질을 호도하는데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막아내지 못했다. 선거 막판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 ‘특별 사면’을 부각시켜 ‘여도 야도 똑같다’는 프레임을 만들 때도 속수무책으로 끌려갔다.
어쨋든 내일 야당이 어떠한 행동을 취할 지 볼만하겠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