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5&aid=0002552591
그는 “아버지는 부산상고를 졸업하고 일제 당시 조선식산은행에 취직해 경북 포항에 첫 부임했다”며 “당시 글을 모르는 부녀자들을 위해 야학을 열었다가 들켜 3년 만에 은행에서 쫓겨났다”고 선친의 과거 행적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어 “1928년 아버지가 차린 회사 이름이 ‘삼일상회’(김 대표는 1919년 3·1만세운동에서 차용했다고 설명함)였다. 일본 순사들이 회사 이름을 바꾸라고 여러 번 말해도 바꾸지 않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부친은 29세 때 자기 재산의 절반을 털어서 포항에 학교를 지었는데 바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졸업한 영흥국민학교”라고 설명했다. 부친의 창씨개명과 관련해선 “당시에는 창씨개명을 안 할 수 없었다”며 “선친에게 안중근·윤봉길 의사처럼 왜 하지 않았느냐고 물으면 할 말이 없지만 친일을 한 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측근들은 김 대표가 선친의 친일 논란을 적극 반박하고 나선 데 대해 “내년 총선까지 야당이 중요한 이슈로 활용할 수 있는 국정교과서 문제가 친일 논란으로 비화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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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의 아버지 김용주는 1984년에 발간한 회고록 <풍설시대 80년>에서 “이러한 시국 하에서는 만사에 있어 조심스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새삼스레 일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1943년부터는 일제 치하의 모든 면에서 스스로 후퇴하여 8. 15. 해방에 이르기까지 칩거생활로 들어간 것이다”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