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법과 불법

lt 작성일 15.11.17 08: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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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대 자본가와 권력자들은
자기 스스로가 기업 회장님이고
국회의원이고
대통령이다.

가난한 사람은 출마하여 국회의원도 될 수 없고
물대포 쏘는 경찰청장도 될 수 없고
장관도 될 수 없고
대통령도 될 수 없고
기업 회장도 될 수 없다.

회장님과 대통령과 국회의원은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불법을 저지를 이유가 없다.
그들은 항상 그들의 이익을 위해서
법을 이미 만들어놓았고
법을 또 만들면 된다.
경찰들이 민중을 진압하는 법 또한 그렇다.

집회가 자기 안위와 권력에 위협이 되면

경찰이 그들을 진압하도록

법을 다 만들어놓아 안전하다.

합법적인 권력과
그 권력에 이의를 제기하는 불법적인
10만명의 대중집회.

무엇이 민주주의인가.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이해가 안된다면 일제강점기를 생각해보라.
일본놈들이 한국에서 하는 건
모조리 합법이었다.
한국이이 독립운동을 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누구도 그것을 잘못이라 하지 않는다.

물론 지금은 식민지가 아니고
국회의원도 우리 손으로 뽑는다.

하지만 사실
직접선거는 간접 민주주의이고
선거는 투표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지금은 식민지가 아닌만큼
그 어떤 집회도 실질적이고 물리적인 의미에서
박근혜를 공격하고자 한 적은 없다.
그저, 정말로 시위,
패고 부시고 싶은 게 아니라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이 분노와 처절함을.

불법, 합법, 지겹다.

합법적으로 교과서 바꿔서
일제강점기는 우리에게 축복이었다고 적혀있어도
물론 합법이다.
다만 정치적 논란거리일 뿐이다.
빌어먹을 합법.

 

민주주의에

합법적인 민주주의가 있고

불법적인 민주주의가 있는가?

 

합법은 민주주의와 동의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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