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권주의는 스스로 경계하고 또 공격받아야 한다.

lt 작성일 17.01.11 01: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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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주의에 대해서는 자의적이고 통일적이지 않은 판단이 일반적입니다.
기준과 잣대가 오락가락합니다.
그건 누구나 빠지기 쉬운 현상입니다.

논란이 커질 조짐이 있으니
문재인 자신보다도 그 지지자들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는 입장이지만
뭔가 의견을 피력하는 게 조심스럽지만..

다수파가 압도적이어서 소수파가 눈치를 보거나
소신발언을 할 경우
공격을 당할 가능성이 있어
나 자신이 소신발언을 자제하도록 스스로 검열하고 압박을 받는 상황이라면
이런 상황 자체가 패권주의를 의미합니다.
그게 문재인 의지에서 나오든
지지자들의 자발적인 행위이든 결과는 같습니다.

권한이나 그에 상응한 힘을 가진 사람의 권유가
말그대로 권유인지 압력인지는 환경과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경우가 다르지만,
상사가 술먹자고 나에게 했을 때
내가 자유롭기 거절할 수 있는 상황과 사람이 있고
거절할 수 없는 상황과 사람이 있듯이 비슷합니다.

본인들이야 억울하다 할 수 있어도
그것은 권력이고 패권입니다.
그리고 그건 정치에서는 어느 상황이나
다수파가 늘 경계하고 스스로 내려놓아야하는 점인 것은 분명합니다.

노무현의 후보시절, 노무현은 소수였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지지자들의 강한 결집을 필요로 했을 것이고
이에 당연히 따라나오는 배타성도 어느정도 이해할 만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친노 지지자들이 계승, 확장되어서 친문지지자가 되었다고 가정하면
달라진 상황만큼 그 집단도 발전하거나 변화해야하는 점이 있습니다.
다수파가 되고난 후
소수파가 느끼는 것을 자기 스스로는 못느끼고 있다면
이미 그 집단이 패권주의로 진입하고
패권주의가 발전하고 있다는 강력한 상황증거입니다.

민주당 내 다른 유력인사들 또한
친문계열의 패권주의 정황이 포착될 경우
그대로 따르는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그에 저항해야하는 것이 필요하고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오히려 이런 지적이 없고, 또 공격받아 사그라든다면
그기 더 위험한 신호입니다.

그러나 일부 혹은 대부분의 문재인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박원순이 그런 문제제기를 했다고 하여
다소 원색적으로, 혹은 은혜를 알라는 식으로 공격하는 게
바람직하게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예전부터 패권주의 논란이 있었고
그 논란에 맞서 싸워야했던 과거를 기억합니다만,
이를 지적하는 사람을 무조건 적으로 지목하는 태도가 계속되어서는 안됩니다.
적아구분을 오히려 못하고 고립되는 길입니다.

사실 개인적인 지지에서는 친문계열이 고립되든 말든 상관할 바가 아니나
현 시기 민주당은 부정할 수 없게 중요한 역할을 하게될 것입니다.

패권주의는 스스로 극복할 생각이 없으면
사실 외부에서 지적한다해도
귀에도 안들어옵니다.
억울하다는 생각만 드는 게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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