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참패는 문재인 비토분위기의 결과가 아니라는 점임
제가광주 사는데, 주변 어른들이 모두 국민의당을 합심해서 밀었고,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서도 "역시 광주 사람들은 단합이 잘 돼" 하며 만족스러워하고 있는데
하는 얘길 들어보면
물론 문재인을 좋아하진 않음
근데 안철수는 그보다 더 경원시하고
김종인에 대해서는 거의 분노에 가까운 심정을 토로함
반감을 수치화하자면 문재인 30 안철수 35, 그리고 김종인은 80+임
이번 국민의당 호남 석권은 반문심리도, 안철수와 국민의당에 대한 기대심리도 아닌
국민의당을 전략적으로 밀어줌으로써 김종인으로 대변되는 무능력하고 제 잇속 챙기기 바쁜 더민주를 매 친 것이라고 봐야 함
문재인 광주방문이 효과가 없었던 것도 문재인 비토가 아니라, 더 싫은 놈을 패려는데 덜 싫은 놈이 와서 말렸기 때문임. 오히려 그 효과는 엉뚱하게도 영남과 서울에서 결과를 맺었고
레알 김종인 정신차려야함, 이번 선거는 결코 자기 공이 아니며 호남이 문재인을 심판했다고 생각했다간 겨우 맺은 승리로 탄 기세가 문재인 지지자와의 대립으로 김이 빠질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