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힘들다구요? 반대의견도 제시해봅니다.

할마음 작성일 16.11.16 20: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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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문재인 하시는데요.

너무 한쪽으로만 생각하시는것 같아 저의 분석도 적어보려 합니다.

 

민주당의 충성층은 20%정도로 얇습니다. 여기에 문재인 프리미엄이 붙으면 30% 정도로 껑충 뛰어오를 겁니다. (살짝 넘는다 쳐도 엇비슷할겁니다)

따라서 지금 새누리당이 삽푸고 있기 때문에 조사상황에서는 40%근처까지도 오를수 있다고 봅니다. (설마 대선때도 이럴거라고 보시진 않겠죠? 그저 박근혜의 범죄 행위가 싫은 것일뿐. 전라도- 홍어 이런말 쓰시는 분들이 변한것은 전혀 없을 겁니다)

이재명은 듣보잡이지만 역시 20%는 고정적으로 밀어줄겁니다. 여기에 말솜씨라던가 본인의 강한 화법이 순간 화력에서 선거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보고 최대 5%로 잡겠습니다. 그러면 25%정도 될겁니다. (이것보다 좀 약하다고 봐야겠습니다)

 

최소 5% 차이면 어마어마해보이지 않습니까?

그것도 하나의 당에서 다른 후보가 저런 지지율 차이라니 말이죠.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일단, 새누리의 충성층은 30% 정도로 보겠습니다. 지금 당장 선거를 해도 새누리 찍어주시는 분들은 최소 30%입니다.

심지어 안철수- 문재인- 새누리로 나뉘어도 새누리는 고정 30% 확보라고 장담합니다.

 

제가 보는 견해는, 이미 여기서 문재인이 나오건 이재명이 나오건 "어차피 민주당은 자력으로 이길수 없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렇다면 뭐가 승리의 원동력인가?

 

당연히  1차적으로 안철수와의 관계입니다.

안철수는 또한 자력으로는 새누리를 이기지 못합니다.

하지만 안철수는 민주당을 이길수 있습니다.

만약 새누리가 박대통령 사건으로 아예 탈락하고. 민주당 vs 안철수의 경우 문재인vs 안철수라면 안철수가 거의 이긴다고 봐야겠습니다.. 왜냐하면 새누리당 고정 지지층 30%가 안철수에게 갈테니까요. (주변에 죽어도 빨갱이는 못찍겠다는 노인분들 많이 보셨죠?)이걸 안철수가 이해한다면 당연히 문재인과 각을 세울겁니다. 막상 둘이 대선 맞짱뜨면 새누리당 표를 흡수하는 안철수가 압도적으로 이길겁니다. 다만, 야당내 경선으로 묶으면 문재인의 승리가 예상됩니다.이건 아주 차이나진 않겠지만, 그래도 차이가 없다 하긴 어려울 차이가 확실히 벌어지겠지요.

 

따라서 안철수는 스스로 걷는다고 하지만, 결국 "누군가의 버팀목"을 하려고 할거예요.

새누리를 잡아야 일단 어느정도 정책을 추진할수 있고, 안철수가 정치적 야망보다 정책적 야망이 크다고 보기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문재인이 나오는 경우.

아주 높은 확률로 안철수가 "그냥 닥치고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걷고, 우리는 우리대로 걷자"하고 선거를 지는 길로 갈겁니다. (둘의 사이는 아주 별로죠?)

 

사실 그렇게 해도 국민의 당은 손해가 없을뿐 아니라 오히려 좋을수 있어요.

당장 경선에서 져도, 안철수는 후발 대권주자로써 당당함을 가질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민주당은 극패망입니다. 문재인이 안철수와 비슷하게 나올수록, 스타가 없는 민주당은 갈곳이 없어집니다.

 

아까의 표로 돌아가면.

새누리 30(+ 좆망후보여도 +2%만 붙으면 이길겁니다. 박근혜와 다른 면을 부각하면 되겠지요) 

민주당 20(+10 문재인 프리미엄 이지만 안철수와 싸우는 경우 -효과 생길것. 소소하지만 아프겠죠)

국민당 15(자체로 안철수 프리미엄이기 때문에, 목표는 민주당과 비슷하게만 가면 된다는 식일겁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이랑 국민의 당 지지율이 비슷해져 버리면 새누리에 앞서 민주당이 철폐되어야 할 테니까요-> 대선에서 삽질한 문재인을 심판해야 하는데-> 그사람빼면 안철수에게 상대가 안되는 이미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함.-> 시간은 국민의 당편.)

 

여기서 국민의 당이 눈여겨 볼 지표는 민주당과 간격을 얼마나 좁히거나, 심지어 이겼으면 충분합니다. 안철수는 왜냐하면 자체 지지율이기 때문이죠. "당 지지율"이 아니라 "개인 지지율"이라는 겁니다. 아주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기까지가 끝이 아닙니다.

만약 새누리에서 반기문을 모셔왔다?

가장 간단하게 박대통령이 나가면서 "새누리당"에서 뭐 다른 당으로 당명 바꾸면서 모셔오면 그만아닙니까.

"새누리가 새로운 당으로 가기 위해서, 국가대표에 히딩크를 모셔왔듯이 유엔 사무총장을 모셔왔다. 이렇게 개혁해나가자"

얼마나 좋습니까.

그 새로운 새누리신당에 반기문이 온다면,

반기문 쪽은 안철수와 손을 잡기 수월합니다.

안철수는 친이인사와도 어느정도는 유통망이 있다고 보고.

그렇다면 뭐만 하면 씹어댔던 박근혜완 다르게 반기문이 오면 "중도"라는 자신의 당 고유의 색대로 반기문을 충분히 밀어줄수 있습니다.

제가 안철수라도 문재인과 손을 잡느니 반기문의 새누리와 손을 잡겠습니다.

 

안철수 포기+ 반기문 지지의 전제로 문재인은 이 싸움을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이기지 못할겁니다. 30%나 나올까요? 극 패망 예측합니다.

문재인을 지지하시는 분들은 민주당+ 문재인 스스로가 안철수+ 반기문새누리를 이길수 있다는 전제로 말씀하시는건지 모르겠어요.

 

따라서.

민주당은 문재인의 대선 출마가 5%를 얻지만 반드시 이기지 못하는 길이라고 봐야겠습니다..

반기문을 이쪽으로 모셔올수 있으면 최상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안철수와의 관계를 돈독히 할수 있어야 하구요.

그러면서도 민주당의 기개를 어느정도 지킬수 있어야 합니다.

 

박원순도 나쁘진 않은데, 너무 안철수와 친하기 때문에 선 긋기에서 어려운 면이 있을수 있다고 봅니다. 큰 빚이 있기 때문에 양보할때 너무 크게 양보할수 밖에 없는 입장이죠. 양보를 안하면 불협화음이 굉장히 불편하게 일어날수 있구요.

박원순이 야망이 있다면 극복해야겠지만, 그렇다면 문재인보다 나을게 없습니다.

그런의미로 이재명은 괜찮습니다.

 

최악의 경우 새누리 반기문이 나왔을때.

안철수와 반기문이 모양좋게 연합되는 꼴이 되면 절대로 안됩니다.

이때, 안철수와 반기문의 각을 확실히 세우고,

안철수를 컨트롤 할수 있어야 한다고 보구요.

생각해 보세요.

반기문이 새누리 대선출마를 한다면 가장먼저 뭘할것 같습니까?

"안철수 차기 대통령께. 우리, 지금 이자리부터 한국을 바꿔봅시다. 가장 썩었다고 하는 그러나 가장 심장과도 같은 이곳. 새누리에서 내가 시작하겠습니다. 그대는 나와 함께 뿌리부터 정면으로 극복해보지 않겠습니까? 그려려면 힘이 필요합니다. 당신과 내가 아니면 할수 없습니다."

이런 식의 편지를 가장 먼저 보내겠습니다. 민주당이랑 싸울 필요도 없어요. 반기문은 친일파도 아니고, 외교력에 있어서는 민주당이 이룬것에 비해 업적이 너무 크기때문에 상대가 되질 않아요.

간단하게 안철수만 중도로 돌려도 끝입니다. 

 

반기문이 안나온다는 전제에서도. 민주당 vs 국민의 당 자체경선에서의 유리함이 있기 때문에,

이재명의 입장에서 안철수와 딜을 하기 훨씬 수월할겁니다.

최악의 경우 양보하더라도, 실속없이 하는게 아니라 "민주당 안철수라면 내가 통크게 양보하겠다. 박정희 무덤에 절하더라도. 항상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우선해서 방문할줄 안다면 아무 상관하지 않겠다."

정도로 크게 양보할수도 있다고 보고. (절대 비굴하지 않게, 챙길것을 확실히 챙기는 사람이라고 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친노" 프레임도 어느정도 가져갈수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중도층을 가져갈수 있다는게 크다고 봅니다.

 

만약 안철수vs 새누리vs 민주당의 승부에서 문재인이 이길수 있다고 본다면, 문재인이 최고겠지만.

저는 절대 어렵다고 보고.아니 어려운게 아니라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박원순이나 이재명쪽인데.

저는 이재명이 되는 편이 강력하게 새누리 정권을 심판할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야당답게 시원한 한방 갈길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요.

 

문재인도 대통령이 되면 기반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야권이라는게 노통시절보면 알수 있듯, 대통령에게 등돌리는게 일상이거든요.

따라서 야당에서 대통령이 나온다면 "꿋꿋하게 자기 색깔로 밀어야 합니다"

아마 정권후에는 죽을수도 있을 겁니다.

 

대신, 확실하게 바꾸려면 색깔 확실하게 가야합니다.

"개인"이 그래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재명의 말이 그렇더군요.

"노통은 자신이 내려놓으면 상대도 그럴것이라 생각한게 실수였다. 상대가 사람이 아니라고 봐야한다."

고 하던데.

이것은 아마 이재명 개인을 죽이게 될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그마만큼 엄청난 것들을 이룰수 있다고 봅니다.

 

노통은 야당이었지만 김대중의 품밖에서 컸습니다.

따라서 차기 대통령도 야당이지만 친노, 노통의 품밖에서 커야 자기 목소리를 낼수 있다고 봅니다.

그것으로 새롭게 민주당과 민주주의를 지키고.

 

중도와의 조절능력으로 큰것을 볼수도 있는 일석이조를 겸했으면 하고. 

그것은 이재명이 안성맞춤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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