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재판의 마지막 변론이 이뤄졌습니다.
이제 (가능하면) 3월 첫째주에 결론이 나오겠지요. 뭐 안된다고 해도 13일 이전에 반드시 결론이 나올 것이고
희망적이게도 국민의 9할이 원하는 결론으로 나올 것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이러한 상황에서조차
박근혜 대통령의 최종 서면 변론이 변한 것이 전혀 없다고 화를 냈습니다. 제대로 된 논리적인 반박, 사과 혹은 반성의
태도가 '전 혀' 없다는 거죠.
헌데 저는 달리 생각합니다. 박근혜의 이러한 일관된 태도를 저는 진심으로 기쁘게 반기는 바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카타르시스'
아주 정확하게 적용이 되지는 않겠지만, 영화에서 악당은 마지막까지 뉘우치지 않을 때, 그래서 억울하다며 비명횡사할 때에야
관객에게 큰 카타르시스를 줄 수 있습니다. 참회하고 반성하는 악당을 때리는 건 재미없어요. 발악하고 비겁하게 굴어야
때리는 맛도 있고 밟는 즐거움이 생기는 겁니다. 저는 최근 몇달 간 수많은 국정 농단의 주범들의 태도가 정말 1도 바뀌지
않는 것을 보며 (물론 고씨 혹은 장씨처럼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국민의 이쁨을 받기 시작한 인물도 종종 있기는 합니다만...)
안도의 한숨을 내어쉬고는 했습니다.
저들은 모두 무너지고 타락하고 처벌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몇몇은 그렇지 않겠지요. 사실 박근혜 대통령도
탄핵은 당하기야 하겠으나 딱히 구속이 되거나 처벌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그에 대한 전례가 너무 많고
명확해요. 전씨가 멀쩡히 살아있으며 노씨도 멀쩡히 살아있습니다. 국가가 나서서 국가원수라며 경호를 해주는 격이에요.
하지만 대부분의 많은 이들은 절대로 빠져나가지 못할 겁니다. 그때 그들이 참회하며 반성을 하며 벌을 받기를 원하세요?
아니면 아니라고 발악을 하며 벌을 받기를 원하세요? 저는 절대로 후자입니다. 저는 그게 정말 통쾌할 것 같아요.
뭐 그외에도 일부 '불쌍한데 봐주자' 라는 의견이 1도 나오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서도요.
그러니 그들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리지 맙시다. 그저 웃어줍시다. '그래. 그렇게 버텨라. 그렇게 버틸 수록
네가 처벌을 받을 때 우리들은 더 큰 카타르시스를 느낄 것이다.' 라고요...
뭐 제가 너무 베베 꼬인 것도 없지 않겠지만서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