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이 된지 아직 만 하루도 지나지 않는 이 상황에서
누구는 자신의 더러운 욕망을 투영해서
고인을 능욕하고
평가하고 지 혼자 단죄를 내리고 앉아있고
또 잘죽었다고 하고 앉아있고
누구는 정치적으로 파생될 여파를 말하면서
어느쪽에 이득이 갈 지
혹여나 자신이 지지하는 세력에 득이 되는지 손해가 되는지
계산기나 뚜들기고 앉아있고
다들 제정신이냐?
고인에 대한 애도는 둘째치고
인간의 추악함에 정말 토가 나온다
아직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았다고 이것들아
사람이라면 생을 스스로 마감한 이에 대해서
애도와 추모의 마음이 드는게 당연한거다
왜 사람이니까
근데 여기는 정말 사람 아닌 것들이 널렸구나
진짜 옛 시절 가입했다가 환멸을 느끼고 탈퇴하고 난 뒤
잠시 그리워서 다시 들어왔었지만
이제는 진짜 이 곳을 떠나야 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이렇게 추잡한 인간군상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니
더 이상 보고 배울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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