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다 좋습니다. 당선인의 의지라니까 근데 일처리를 이렇게 번갯불에 콩구어 먹듯이 하는게

맞나요? 저는 용산으로 이전이 문제가 아니라 그 과정이 문제라고 봄니다.

저희 사업장 최근에 확장이전하는데 8개월 걸렸습니다. 부동산 매매계약하는데 3개월걸리고

기존 건물 내부 철거하고 인테리어하는데 4개월, 서류 및 사무실집기 가전 컴퓨터 책상 전부다

하나도 빠짐없이 옮기는데 일주일 좀 넘게 걸렸습니다.

간단한 사무실 하나 옮기는것도 5개월이 넘게 걸리는데, 임기 시작하면 바로 용산 들어가서

제대로된 대통령 집무가 가능한가요?? 어제 뉴스보니 국방부 관계자가 이달 말까지 짐빼서

나가라고 통보 받았답니다. 

뭐 그래도 이전을 강행 해야 겠다면, 최소한 임시로라도 청와대에 1~2년 정도 머무르면서

이전계획 잡고, 어떻게 대통령 집무실을 만들것인가? 국방부는 어디로 이전하고

대통령 사저는 어떻게 해결할것인가? 좀 장기간으로 여야 얘기도 들어보고

국민들 여론은 물론, 용산구 시민 당사자들도 물어보고, 충분한 논의와 기한이 필요한데

그런거 다 싹다 무시하고 강행하겠다는거 아닌가요?

이거 굉장히 심각하게 바라볼 사안입니다. 아직 임기가 시작도 안된 당선인인데

여야싹다 무시하고, 국방부 무시하고, 용산구 주민들 무시하고 언제 어떻게 계획이나

구상조차 없습니다.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동이 멀다”는 김은혜 대변인의 개 소리는 명분도 없습니다.

이게 현 인수위 수준입니다. 

정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옳든 그르든 반대급부와 타협도 해야하고 때로는 양보도 해야하고, 

어떻게 해서든 국민대다수를 납득시켜야 합니다. 그런데 당선인으로써 첫 정치적 행보가 개쌍마이웨이 인데

지금 하는 꼬라지보면 앞으로 뭐든 지 꼴리는대로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라고 밖에 볼수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