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혹은 국짐당 재집권 꼼수

레딛고 작성일 23.08.16 09:47:36 수정일 23.08.16 09:56:07
댓글 3조회 6,767추천 31

 

사실 인정할 건 빨리 인정해야 한다.

 

한국 사회는 기본값 자체가 보수화 된 고인물 꼰대 사회이다.

 

즉, 진보적 가치는 일부 소수이며, 대다수 과반수 이상 국민은 보수적 가치를 선호하는 

경직된 사회란 점이다. 

 

그렇기에 정치적으로 아무리 보수정권이 패악질을 해대도, 압도적 지지율이 계속 나오는 건

한국 사회가 무척 유교적, 이념적 성향이 분명한 곳이기에

한나라, 새누리, 자유한국당, 국짐당..같은 속이 뻔히 보이는 간판갈이 정당도

지금 시국에도 코어 지지층이 분명한 건, 이런 한국적 특징이 잘 녹아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더불어 민주당같은 진보를 자청하는 야권의 경우

점점 극우보수쪽으로 심하게 쏠리는 한국 상황상,

전직 대통령 당선 경향성만 파악하더라도, 

국민들은 그냥 민주당에게 표를 주는 게 아닌,

국짐당이 역대급 개판을 치면,

민주당에게 책임을 전가하듯, 

설거지를 시키는 패턴으로 표를 준다는 것이다. 

 

이 부분이 참 발암돋고, 지뢀맞은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데,

한국 사회는 무척 보수적 꼴통국가가 기본값이기에

콘크리트 지지층 30~40% 수치를 보고 좌절할게 아니라,

이게 한국사회 초기값이라 생각해야 덜 낙담하는 것이다. 

 

그리고, 위에 내가말한 설거지론을 보더라도

보수당이 나라경제 거덜내면, 민주당에게 설거지를 시키듯, 

국민들이 또 표를 주기 때문에

윤석열이 나라 경제 작살내고, 외교 무능에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킬 수 록,

다음 총선, 대선에서 민주당에게 유리한 설거지 지형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그럼, 여기서 의문이 들 것이다.

 

매번 민주당은 설거지만 하고,

국짐당은 해처먹기만 해야 하느냐?

 

그리고, 다음번 민주당이 집권하면, 5년동안 또 설거지만 하다 끝나는 것이냐?!

 

그렇다. 

윤석열 패거리, 혹은 국짐당 지지 세력들은

현 정권을 손절한다고 해도 

다음번 정권연장의 희망까지 모두 포기한 건 아니다.

 

만약, 다음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고, 이재명이 당선된다고 해도

5년동안 다시 내로남불, 행정가 이재명도 무능하더라,

민주당 5년동안 예전 IMF때처럼 나라 경제를 다시 살리진 못하는 구나.

민주당 무능론, 친북, 반일정권 빼애액 5년동안 기우제를 지내면,

 

다시 한반도의 기본값 극우보수 성향 정당에 표를 줄 걸 뻔히 아니

 

최대한 5년동안 나라경제, 모세혈관같은 모든 사람들의 구심점

공동체 의식까지 작살을 내는 것이다.

 

비록, 다음번 민주당에게 표를 주더라도 

살을 내주고 나중 뼈만 취하면 그만이기 때문에

국짐당의 재집권 플랜은 최대한 설거지 꺼리를 많이 만들어

민주당이 정신없이 설거지만 하게 올인하는 것이다. 

 

이게 한국사회 꼴통 보수들의 재집권 요체이자 보험 시나리오의 전부인데, 

그렇기에 민주당은 내년 총선, 대선에 

유리한 지형 만들어 졌다고 지금 표정관리 할게 아니라

당내 공천갈등, 수박내전에 에너지 쓸게 아니라,

집권 후 어떻게 설거지 판떼기를 작살낼 지 

그걸 치밀하게 지금 연구하고 설계를 해야 하는 것이다. 

 

안그럼, 매번 5년동안 설거지에만 이용 당하고

계약직 마냥 극우화된 한국사회에서

쓰다 버려질게 뻔하기 때문에 

언론,검찰개혁은 기본에

극우화 된 인간들을 정상화 시킬,  

사학비리, 일베 커뮤니티, 대형포털, 지역간 갈등,

남북문제등등을 취임 첫해에 완수해야 하는 것이다. 

 

윤석열이 한순간에 청와대를 버렸지만,

강력한 권력으로 찍소리 못하게 만들었 듯,

절치부심한 민주당도 강력한 권력의지로 

세종시로 수도이전같은 저돌적인 의지로 

이 나라 기득권 극우 보수당의 코어 세력을 와해시키는 조치들을 임기초반에 강행해야 한다. 

 

나중에 탈이 생기면, 총선에서 심판받겠다며

역풍론이 아니라, 당선 순풍을 타고 전방위적으로 맹렬하게 권력의지를 보인다면, 

판떼기가 근본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더 이상 민주당이 설거지만 당하고 

버려지는 수모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부터라도 허투루 시간 안쓰게 

집권 1년차부터 어떻게 판떼기를 바꿀지 그걸 디테일하게 시나리오를 짜야하는 것이다. 

 

만약, 이때도 역풍론 의식해서 빌빌거린다면,

영원히 민주당은 설거지만 하다 팽당하는 식모 신분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한국 사회 역시 빠르게 극우화된 이익집단에게 유린당하는 

정신적 식민지 상황에 놓이는 것이다. 

 

그런 희망없는 사회를 막기 위해서라도 설거지 기회가 다시 돌아왔을 때

똥 치우는데 시간 쓸게 아닌 설거지 판차체를 깨부수며, 

더럽힌 놈들에게 직접 영수증을 혹독하게 받아내는 권력욕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다.

 

다음선거는 좌우,친일,반일의 문제가 아닌

죽기 살기의 전쟁인것이다.

 

레딛고의 최근 게시물

정치·경제·사회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