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모두 인정하자.
그동안 먹고 사는데만 정신 팔렸고,
개인의 성공을 위해선 친구도 가족도 지역도 상관없이 모두 제끼고, 전부 빨아먹고, 싸그리 짓밟고
그렇게 반세기 이상 한국은 고도 성장을 해왔다.
그러는 사이 이념이나 정치는 극소수 여의도 센님들이 하는 특별한 영역으로 간주했고,
대기업 재벌 백두혈통 놈들이 3대 4대까지 권좌를 승계해도
월급만 잘 챙겨준다면 무비판적으로 부잣집 노비 생활하는 걸 가문의 영광으로 묵인한 게
우리내 조선인들의 흔한 성공 공식이었다.
당연히 국민성은 이러한 경쟁주의 물질만능 토대 위에 형성이 되었고,
찬란한 국민소득 3만불, 4만불의 경제신화 속에 묻지마로 모든걸 뭉게고 모른척 살아온거다.
TV에서 잠시 어떤 사회적 논란이 터져나와도 하등 내 먹고 사는거완 상관이 없었고,
과거 조상들 수난의 역사, 독립운동 VS 친일파의 갈등도 하등 내가 먹고 살고,
결혼해서 가족 만들고, 내집장만해서 동창회 따위에서 돈자랑 하는것 외엔
전혀 도움이 안되는 것이니 당연히 취업과 동시에 세상의 소음으로 부터 멀어지는 테크트리로 살아온 것이다.
그러는 사이.. 조선을 일본에 팔아먹고 해방후 운좋게 기득권을 유지했던 세력들은 차곡차곡
자신들의 잃어버린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착실히 오늘을 준비해 왔다.
국민들은 그저 싸구려 성공, 한줌도 안되는 자만심에 빠져
세상이 어떻게 흘러가든 지금보다 더 큰 자동차, 값나가는 아파트, 더 빛나는 대학교 간판을 따기 위해
더욱더 치열한 오징어 게임속으로 뛰어들며, 과거세대 보다 더하게 눈,귀, 입을 막아가며 모른척 해버리니
친일파 놈들은 이제 눈치도 안보고 전면에 나서 칼춤을 추며, 이완용까지 파묘를 해서 금칠을 하고 있다.
이 모든게 친일파를 제때 처벌못한 리승만 때문이다..라고 손쉽게 일갈을 해대나
솔직히 말해보자.
리승만때 제대로 처벌 못한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때라도 처벌할 수 있었다.
그런데 못한게 아니라 안한거잖아!
기껏한게 친일인명사전..아무도 거들떠도 안보는 종이쪼가리 사전하나 만들어
그들을 박제 시킨게 유일한 성공(?)의 역사인데,
친일 부역자들은 그들의 돈, 땅, 명예 전부를 인정해줬고, 권리까지 찾아주며
방치한 덕분에 저들은 사죄가 아닌 추진력까지 얻어 지금 이렇게 일본보다 더 한 앞잡이
정권의 패악질을 해대고 있다.
우린 솔직히 지난 날 먹고 살고, 내 성공, 내 자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친일파든 그게 매국노든 그들이 어떤 선택을 하고, 독도, 수도 서울까지 팔아 넘겨도
그럴 수 있지… 힘없는 나라라면 선진 일본한테 귀속당해도 조선놈들은 어쩔 수 없는 민족이라며
그냥 받아들이자는 열패감 가득한 세상 만드는데 이런 무관심이 일조했던 것이다.
이제는 인정해야 한다.
노노 저팬은 한때 유행지난 광풍이었을 뿐이며, 지금 개,돼지 국민들은
제주도 보단 일본을, 일본 방사능도 살살 녹여 먹으면 괜찮다고 생각하고,
이젠 대놓고 일본어 간판을 버젓이 내걸고 힙하게 인싸짓 하는 걸 멋짐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되었다.
이 모든 게 역사의식, 공동체 의식 없이 그저 돈만 밝히고, 성공을 위해서 라면 남들보다 먼저
국익을 팔아먹어도 전혀 사법적 처벌을 안받던 풍토가 반세기 이상 지속되다 보니
이젠 이게 국민성으로 굳어져 태평성대 무감각해진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라꼴 내부, 외부가 완전히 털리고 작살나는 것도
어영부영 저들을 용서하고, 미루고, 이쯤하면 되었다 라며 덮는.. 정신승리의 휘발성때문이며,
나중 운 좋게 윤석열을 쫓아낸다고 해도 이미 전부 털리고, 나라곶간 작살나고,
무엇보다 자라나는 1020세대들이 자국보다 일본을 더 연민하며, 사랑하는 미래가 만들어 진 뒤엔
뒤늦게 이겨도 모든 걸 잃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
지금 한국은 윤석열 하나 때문에 재수없게 털리는 게 아니라,
그동안 먹고 산다고 과거의 근간을 모른 척 해버렸던 사회 전분야의
무능의 총합과 악마들에게 용기를 줬던 어리석은 수많은 자국민들 때문에
필연적 업보빔을 쳐맞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