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좋아! 눈이 싫어!

릴리알렌 작성일 10.01.08 02: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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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많이 왔네요. 화천에는 2일에 한번꼴로 눈이 계속 왔습니다.

 

난 눈이 너무 좋아!!

 

우리 신토는 너무 좋아해요.

 

진돗개가 추위에 강하다고는 하지만 우리 신토는 이렇게 추운날 야외취침을 선택하기도 해요.

 

아침에 나가보면 눈썹에 하얀 고드름이 맺히고 뒤통수부터 등까지 서리가 내려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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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엿한 성견이에요. 따뜻한 봄에 멋진 신랑을 만들어 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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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토 집 지붕위에도 눈이 소복히 쌓였습니다. 목끈을 풀어주면 눈쌓인 논밭을 막 뛰어다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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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홋.. 다소곳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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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너무 싫은 냐옹군.. ㅋㅋㅋ 다리의 1/2이 눈속에 빠지는데도 야옹거리며 날 따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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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거리는 배가 쌓인눈에 닿을판입니다. 차가워 죽겠는데 엄마는 계속 어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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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도록 눈을 안밟기 위한 냥이왕자의 선택은.. 자동차 밑으로 다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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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난간으로 다니기... 앞발 뒷발 한번씩 털어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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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마징가 귀가 되었네요. 난 눈이 너무 싫어.. 왜이렇게 차가워..

 

냥이왕자가 나가살기 시작한 올겨울 왜이리 눈이 많이 오는걸까요?

 

냥이가 밟은 자리는 그대로 눈이 녹아요. 발바닥모양 그대로 녹아서 얼마나 발시려울까 싶어요.

 

그래서 냥이가 다니는 길건너 비닐하우스부터 우리집 현관, 사료그릇까지, 화장실 동선을 눈을 치워줬죠.

 

눈 속에서도 잘 다닌걸 보면 얼마나 이쁜지 몰라요.

 

노랑둥이가 흰 눈속에 너무 잘 보여요. ^^

 

 

출처 :논두렁고양이의 귀농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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