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후각과 코의 형태

화닝o 작성일 12.04.30 11: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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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생활하면 수시로 코를 바닥에 대고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강아지에게 코로 얻는 후각정보는 삶의 기준이라고 할 정도로 강력한 정보통이 되어 줍니다.
때문에 강아지의 호기심천국은 언제나 킁킁거리며 후각정보를 모으는 모습으로 시작되죠.

 

 강아지가 그러한 행동을 할 때는 절대로 방해하지 마시고 행동이 끝나면 한번 물어 보세요.

"이번에는 어떤 새로운 정보를 얻었니?.."  


  가족과 산책할 때 다른 강아지를 만나게 되면 엉덩이를 돌며 서로 냄새를 맡으려고 합니다.
수컷이라면 누군가 흔적을 남겼을 전봇대를 그냥 지나치는 경우는 없으며 반드시 냄새를 맡습니다.
왜냐하면 코는 여러가지 정보를 얻는 기관으로서 강아지에게 상당히 중요한 기능이거든요.
이처럼 정보는 세상을 부대끼며 살아가는 사람에게도 필요하지만 강아지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또한 강아지의 코는 냄새를 맡을 뿐 아니라 온도를 감지하는 적외선 리셉터를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세상에 처음 태어나서 눈도 못뜬 강아지가 어미의 젖을 찾아가는 경우에 도움을 주는 기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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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 어미 젖의 냄새를 느끼며 이 리셉터로 어미의 체온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신생 강아지의 경우 체온이 떨어지면 생명이 위험하므로 어미를 찾아가는 이 기능은 매우 중요하겠죠.

 

흔히 일반사람보다 월등하게 냄새를 잘 맡는 사람을 가리켜 보통 '개코'라고 합니다.
개보다 후각이 발달된 동물은 뱀장어 뿐이라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개의 후각능력은 정말 놀랍거든요.

개의 후각은 시각이나 청각과 달리 태어난 순간부터 늙을 때까지 계속 높은 능력을 유지하게 됩니다.
사냥을 하거나 적을 경계할 때는 물론 성적인 감정까지도 모두 후각에 의존하기 때문이죠.

 

이러한 후각이 뛰어나기 위한 조건 중에 하나는 코에 물기가 있어야 합니다.
코끝이 젖어 있어야 냄새나 페로몬의 작은 알갱이(화학물질)의 방향, 세기, 종류등의 정보를 모으기가 쉽거든요.
모든 냄새는 특수한 화학분자로 공기 중에 떠있는데 이것과 접촉하려면 건조한 코보다 유리하겠죠.

개의 코가 젖어 있는 것은 콧구멍 입구에 코샘이 열려 있어 나오는 분비물과 코눈물관의 눈물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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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코는 강아지가 가진 질병의 유무나 건강을 측정하는 척도가 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건강을 유지하고 있을 때 코의 상태는 촉촉하게 습기가 있고 만지면 차가운 상태입니다.

때문에 코에 열이 있거나 말라 있고 코가 진무르거나, 콧물이 나오면 질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노쇠한 개나 감정변화가 있는 강아지의 경우에도 간혹 그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잠자거나 잠에서 막 깨어난 후, 집안이 건조한 경우에는 코가 말라있을 수 있지만 정상이니 염려마세요.

 

참고로 개 코의 물기 성분은 대략 99.2%가 물이고 나머지 0.8%는 포도당, 염분, 분해, 소화효소입니다.
주로 코안의 점막에서 분비되는 콧물과 타액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또한 개의 냄새 감지에 관계하는 대뇌 세포는 사람보다 40 배 이상 발달되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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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속에 있는 후각상피 표면적은 사람은 약 3cm²이나 개의 경우는 약 18-150cm²정도나 됩니다.
후각세포수도 사람은 500만개 인데 비해 개는 44배인 2억 2천만 개로 알려지고 있으니 매우 월등하죠.


특히 재해구조견이나 경찰견, 마약탐지견등은 놀랄만한 후각기능으로 사람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강아지와 산책하거나 손님이 오셨을 때 강아지가 냄새를 맡으려 하거든 그냥 두시면 어떨까요.
손님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강아지 특유의 '화학적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개의 사생활]의 저자인 알렉산드라 호로비츠 박사는 손님에게 양해를 구한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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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 코의 형태

 

1. 버터플라이 코(Butterfly nose) : 반점 모양의 코에 흑반점이 있는 것.
2. 더블레이 코(Dudley nose) : 색소가 부족한 살빛의 코. 빨간코 라고도 한다.
3. 로만 코(Roman nose): 매부리코. 앞 머리부로부터 코 앞까지 완만하게 부풀어 오른 것 (보르조이)
4. 코거울 : 코의 표면. 건강한 개는 젖어 있다.
5. 코들보 : 스톱에서 코까지 주둥이 상면. 코 근육. 노브릿지(nose bridge)라고도 한다.
6. 코막힘 : 코 들보가 짧은 것.
7. 코내림 : 주둥이 앞이 내려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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