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눈과 시각능력

화닝o 작성일 12.05.07 17: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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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신이 건강한 강아지가 가족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는 것이 있을 때는 단호한 눈빛을 보냅니다.
사람처럼 얼굴표정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눈을 보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개와 오랫동안 생활하는 분들은 거의 느끼는 부분인데 개는 소리보다 시각신호에 더 민감합니다.
가족이 스스로 느끼지 못하면서 행하는 아주 작은 움직임들이 개의 행동에 큰 변화를 미치거든요.

 

간혹 강아지가 가까운 벽에 부딪히거나 눈 앞의 장난감이나 간식을 못찾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노견이 아니고 건강한 상태의 강아지가 그러한 행동을 한다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강아지는 수정체 조절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30-60cm 거리의 대상만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초첨을 맞추는 능력이 사람의 15분의 1밖에 안되므로 가까운 거리는 흐려보이게 됩니다.
간혹 강아지가 아주 가까이 놓인 물체를 냄새맡거나 발로 건드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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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멈춰있는 물체에 대한 식별능력은 사람보다 떨어지고 근시이며 사람처럼 다양한 색은 아니지만,
분명히 색을 인지한다는 점을 위스콘신 의과대 제이니츠 팀의 연구결과등 많은 연구가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즉, 지금까지 개가 보는 세상은 명암대비로 보는 흑백세상뿐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파랑이나 초록을 구별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오래전 방송에서도 시청한 기억이 납니다.

 

또한, 대부분의 견종이 근시로 알려졌고 사실상 근시인데 반하여,
골든 리트리버, 래브라도 리트리버, 코커 스패니얼등의 사냥개들은 원시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원거리의 움직이는 물체를 잘 포착하여 사냥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 사람보다 뛰어난 개의 시각능력

 

1. 움직이는 물체와 빛을 감지하는 능력은 사람보다 훨씬 뛰어 납니다.
- 실험에 의하면 움직이는 표적을 810-900m 떨어진 거리에서도 구별하였다고 하며,
깜빡이는 빛에 대해서는 사람보다 4배나 높은 능력을 가졌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영화나 TV의 영상이 강아지에게는 한장 한장 끊어진 화면으로 보인다고 하더군요.


동물관련방송에서 가족이 외출시에 강아지가 볼 수 있도록 TV를 켜놓으라고 권하지만,
강아지 입장에서는 영상이 아닌 단순한 사진의 각 장들을 보는 것이므로 재미가 없을 듯 하네요.

 

2. 야간시력에서는 사람보다 매우 월등한 능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 개의 눈 뒤쪽에는 간상체와의 안추체가 사람보다 비율이 높기 때문에 밝은 빛에서는 잘 보지 못하지만
약한 빛에서는 더 잘 볼 수 있거든요.

개의 망막에는 타페텀이라는 반사효과를 높이는 기능이 있어 사람의 3분의 1의 조도에서도 잘 봅니다.
이 반사층 때문에 밤에 불빛을 비추면 개의 눈이 녹색으로 보이거나 환하게 반사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사람은 빨간색, 즉 적목현상을 보이므로 사진을 잘못 찍으면 무서워서 사용할 수 없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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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개의 눈이 밤에 빛나는 이유는 망막 안 쪽에 반사판이라는 세포가 있는데,
빛을 그 곳에 반사, 산란시켜서 그 빛을 다시 한번 이용하기 때문에 밤에도 잘 볼 수 있으며,
명암을 구별함은 물론 반사판의 반사광이 동공을 통과하여 보이므로 빛나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는 동공이 가장 크게 열려서 눈 전체가 빛나는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빛이 전혀 없는 아주 캄캄한 곳에서는 볼 수 없다고 합니다.

 

3. 사람의 시야가 약 180도인 것에 비해 개의 시야는 220-290도 정도로 넓습니다.
패키니즈가 가장 작은 220도이며 일반적인 개는 240도이고 아프간하운드가 290도로 가장 넓습니다.

 


♣ 강아지의 시력을 좋게 하는 방법

 

견종과 유전적인 차이, 개체에 따른 차이가 크므로 시력의 차이도 당연히 있습니다.
그럼에도 가족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상대적으로 시력을 더 좋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생후 6개월까지 망막의 감수성이 성장하는 시기에 다양한 사물을 많이 보여 주세요.
- 많이 보게되면 뇌의 시각신경회로를 자극하여 사물을 보는 힘이 증가된다고 하니 신경써야 겠더군요.

 

일반적으로 강아지는 태어나서 빠르면 열흘부터 시작해서 대개 2주령 정도면 양쪽 눈을 모두 뜨게 됩니다.
그러나 그 시기에는 망막이 완전히 성장하지 않아서 사물이 흐리게 보인다고 합니다.
완전하게 보이는 시기는 생후 6개월 이후이므로 그 이전에 다양하게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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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 눈의 형태와 용어

 

1. 아몬드 눈(Almond eye) : 눈 끝의 양 측이 뾰족하다. (바센지, 져먼 셰퍼드, 베들링턴 테리어)
2. 오벌 눈(Oval eye) : 일반적인 계란형 또는 타원형의 눈 (푸들)
3. 트라이엥귤러 눈(Triangular eye) : 눈꺼풀의 외측이 올라가 삼각형 모양의 눈. (아프간하운드)
4. 차이나 눈(China eye) : 밝은 청색 눈. 마루색 유전자를 가진 견종에 보이는 불완전한 눈.(마루색 콜리, 시베리안허스키)
5. 오드 아이(odd eye) : 색이 다른 눈 (짝짝이 눈)
6. 아이 라인(Eye line) : 눈꺼풀의 가장자리. 아이라인이 검으면 검은 눈, 아니면 검지않은 눈이라 하며,
아이라인의 검정색이 연속되지 않은 눈을 단절된 눈이라 한다.
7. 아이리드(Eyelid) : 눈꺼풀. 안구를 보호한다.
8. 순막(제 3안검) : 상하 두 개의 눈꺼풀 안쪽에서 안구에 접한 한 장의 얇은 막으로서 안구를 보호하며 숨어 있습니다.
- 강아지는 사람과 달리 제 3안검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3안검(눈꺼풀)의 역할은 안구 보습, 3안검샘에서 눈물을 분비하며, 자고 있거나 몸이 안좋을 때 안구를 덮습니다.
코카나 비글등의 견종에서 이러한 순막이 돌출되는 경우가 있는데 흔히 '체리아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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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사람과 개의 눈물간에는 다른 점이 없으므로 사람용 인공눈물이 개에게도 훌륭한 처방이 됩니다.
또한 강아지 안구의 돌출은 녹내장을 의미하는 중요한 징후이므로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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