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양이 이해하기
고양이의 습성 및 특징
고양이의 신체 그리고 놀라운 감각
고양이의 몸이 매우 유연한 것은 해부학적 특성 때문이래요.
척추가 매우 유연해서 등을 둥그렇게 구부릴 수도 있고,
몸을 반대방향으로 돌릴 수도 있죠.
목뼈와 등뼈는 머리를 최대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되어있대요.
매우 작은 빗장뼈와 좁은 가슴은 앞발을 모아서 좁은 길도 지나갈 수 있게 해주죠.
강한 뒷다리를 이용해 매우 빨리 달릴 수 있지만
달리기를 하고나면 체력소모가 심하기 때문에,
먹이를 쫓아 달리는 것보다 망을 보다가 뛰어올라 잡는 경우가 많다네요.
또한 고양이는 자기 키의 5배를 넘는 높이를 뛰어넘을 수 있으며,
네 발을 동시에 사용해서도 매우 사뿐히 뛰어오를 수 있어요.
안 쪽으로 휜 발톱 덕분에 나무나 말뚝 등 높은 곳을 기어오를 수도 있는데,
이 발톱은 내려올 때는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나무 등으로 너무 무리하게 올라간 경우엔 내려오지 못하고
누군가 도와주길 기다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네요.
고양이의 몸은 털로 빽빽히 덮여있어
접촉에 대한 감각이 둔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입이나 코, 발바닥 등 털이 없는 부분은
촉각연구에 이용될 만큼 예민하다고 해요.
특히 고양이의 코는 온도에 민감해서 절대 화상을 입지 않는데,
뜨거운 음식을 주면 코끝으로 온도를 감지한 뒤
먹지 않고 기다리는 것도 바로 이런 능력 때문이죠.
또한, 개들이 냄새로 어떤 대상을 탐색한다면,
고양이는 앞발을 통해 낯선 물건을 탐색해요.
고양이들은 종종 앞발로 장난감을 굴리며 놀기를 즐기는데,
고양이의 예민하고도 부드러운 발바닥살이 촉
각을 느끼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죠.
또한, 피부를 통해 온도를 감지하기 때문에
잠자기 좋은 따스한 장소를 찾아내는 데에 이용된답니다.
그 밖에 피부로 감지하지 못하는 부분은
몸의 여러 부분에 분산되어 있는 촉각을 느끼는 털,
특히 감각모가 보완한다고 해요.
감각모의 신비로움
대부분의 포유류가 가지고 있는 코 주변의 수염을 감각모라고 하는데요.
고양이의 입 양쪽에 나있는 감각모 역시 뿌리에 감각 수용기가 있어서
조금이라도 수염이 움직이면 외부의 물체를 감지할 수 있어요.
이 감각 수용기들은 수염이 움직이는 방향, 속도, 시간, 진폭을 분석하는 특수한 뇌신경 세포에
감각을 전달하는 자율신경과 연결되어 있어서
마주치는 물체의 성질과 위치 등을 알아낼 수 있다고 하죠.
특히 야간에 이동할 때면 꼭 필요한 안테나 역할을 하는데요.
벽 또는 길 가장자리를 걸을 때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먹이를 잡거나 먹을 때도 감각모로 먹이의 움직임을 파악해요.
그러니
고양이의 수염을 자르는 것은 고양이를 불구로 만드는 것임을 명심해야 해요.
한편, 고양이는 개보다도 훨씬 청각이 좋아서,
개나 사람이 듣지 못하는 소리도 알아채고 어떤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고양이를 악의 무리와 소통하는 존재로 여기게끔 만든 원인 중의 하나였죠.
고양이의 가청 주파수: 30Hz - 60KHz개의 가청 주파수: 20Hz - 40KHz 사람의 가청 주파수 : 20Hz - 20KHz
사뿐사뿐 발가락으로 걷는 캣워킹
그리고 일본을 강타했던 고양이 발바닥 열풍
모든 고양이과 동물이 그렇듯 고양이 역시 발바닥이 아닌 발가락으로 걸어요.
고양이의 앞발가락은 5개, 뒷발가락은 4개인데요.
발가락만을 지면에 대는데,
폭신폭신한 발바닥 살덩어리(패드)는 발가락에 붙어있는 것으로
만져보면 발가락뼈를 확인할 수 있어요.
즉, 앞발의 발목, 뒷발의 발꿈치는 땅에 대지 않고 걷는 것이죠.
부드러운 발바닥살로 인해 소리없이 먹이에 접근할 수 있기도 하구요.
한편, 일본은 어딜가나 볼 수 있는 마네키네코 인형에서도 알 수 있듯,
우리와는 달리 예로부터 고양이가 부의 상징이 되며 신성시 되어왔는데,
이를 반영하듯, 한 때 일본에서는 にくきゅう(니쿠큐우)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정도로
‘고양이 발바닥 열풍’이 일기도 했었어요.
니쿠큐우란 고양이나 개의 발바닥 부분의 폭신한 살 즉, 패드를 칭하는 것인데,
개보다는 고양이의 것이 훨씬 더 압도적인 인기를 누렸죠.
웹상에서도 개인이 갖고 있는 고양이의 설명과 함께
고양이 발바닥 사진을 올려 놓는 사이트가 붐을 이루었으며,
최고의 고양이 발바닥을 가리는 컨테스트도 붐이었답니다.
그 밖에 고양이에 대한 재미있는 사실들
고양이는 하루에 16시간을 잡니다.
20년을 수명으로 본다면, 깨어있는 시간은 고작 6,7년이 되는 셈…
고양이의 맥박수는 1분당 110-140회.
사람의 두 배이며, 작은 동물일수록 심장박동수도 많고 그에 따라 신진대사율도 높아요.
어둠 속에서 인간보다 6배는 잘 볼 수 있죠.
고양이의 40%는 양발잡이,
나머지 40%는 오른발잡이, 20%는 왼발잡이
불러도 쳐다보지 않는 고양이는 주인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에요.
푸른 눈의 흰고양이 중에는 난청이 많답니다.
가장 많은 새끼를 낳은 암코양이는 평생동안 420마리의 새끼를 낳았어요.
고양이의 치아는 모두 32개랍니다.
고양이는 입으로 냄새를 맡아요.
플레만 반응이라고도 하죠.
콧구멍을 통해 들어간 냄새는 “야콥슨 조직”에서 인식되는데
이 영역이 바로 고양이의 입천장에 있어요.
고양이를 사랑한 역사 속 인물은?
에브라함 링컨, 이탈리아의 독재자 무솔리니, 어니스트 헤밍웨이
고양이는 자기키의 5배를 넘는 높이를 뛰어넘어요.
고양이의 혓바닥에는 많은 수의 가시같은 돌기가 돋아 있어, 매우 까칠까칠하죠.
이를 이용하여 먹이의 뼈나 가시를 발라먹거나 핥아서 입 속으로 전달하기도 하고,
자신의 털을 고르게 관리하는 역할도 한답니다.
고양이의 체온은 평균 38.5도.
아침에는 저녁보다 0.5도 낮아져요.
고양이가 부뚜막 위나 자동차의 엔진열기, 햇빛이 드는 창가, 지붕 등을 찾는 것은
가장 쾌적한 온도를 찾기 때문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