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골골골골골 푸다닥 골골골

우어엉쿠어엉 작성일 13.05.06 11: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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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랜만에 인사 드려요 삼탱이입니다.

전에 말씀드렸던데로 양질의 사진으로 소식을 올리고 싶었으나 ... 

오후에 일하는 친구가 사진을 찍어서 가져간 뒤로 중간고사와 과제, 실습 제출에 

눈코를 뜰 세가 없어 사진 편집까지 해달라는 말을 차마 못하고 혹 기다리시는 분들 계실까 싶어 

또 양심없는 폰카 사진으로 인사 드려요 ^_________________^

음 먼저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다시 감사드리구요. 

애들 키우는 낙도 낙인데 이렇게 꾸준히 게시판에 글을 올려보는게 처음인 저로써는

이런 재미도 알게 해줘서 애들한테도 고맙고 그렇네요. 

삼탱이들은 무럭(?) 무럭 자라서 정말 요즘은 하루가 다르다 라는 말이 실감이 가요.

덩치도 점점 커지고 있지만 그것보다 어제까진 잘 모르던걸 오늘은 잘알게되고 

어제까지 못하던걸 오늘은 하게 되는 그런것들요.

낚시줄 장난감을 가져와서 아무리 흔들어도 나만 지치고 애들은 그냥 멀뚱멀뚱하다가 

하루가 지나고나니 제법 잡으려고 빨빨빨 뛰어 다니는 모습이 새롭고 

어제까지 분유통 물고 짭짭 거리는 것밖에 못하다가 하루가 지나니 

밥그릇의 이유식을 촵촵 햝아 먹는 것이 새롭고 그래요. 

주말에 집에 대려가면 지난주까지도 바닥에서만 놀았는데 이번주에는 침대위로 훌쩍 뛰어 올라오.....

는것까진 아니고 온몸을 꼬아가며 침대위로 기어 올라와요. ㅎㅎ

나갔다가 집에 들어오면 세마리가 침대위에서 동시에 쳐다보고는 동시에 울어요 

그모습을 보면 너무 이뻐서 계속 멍하니 쳐다보고 있게 되는데 .... 네 ... 밥내놓으란 뜻이에요 

넋을 챙겨서 냉큼 분유를 대령해주곤 합니다. 

이유식은 조금씩 먹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사료가루를 불려서 그냥 주는건 당최 먹을 생각을 안해서 

분유만 밥그릇에 걸죽하게 타주고 사료가루를 조금 토핑해주는 식으로 주고 있어요.

그나마도 줄탱이랑 까망이는 배고프면 알아서 잘먹고 물도 마시고 하는데 범벅이는 분유통에 주지 않으면

도통 먹을생각을 안하네요. 이유식앞에 갖다 놔줘도 좀 쳐다보다가 다시 휙 돌아서 맨 윗 사진의 저 불쌍한 표정으로 

가늘게 웁니다 미야아아아아아아~ 하면서... 어디서 배웠는지 끝에는 바이브레이션까지 넣어서 

애절함이 곱절이되요 .... 분유통을 물려주지 않고는 버틸수가 없어요 ㅜ_ㅜ 

최근에는 줄탱이가 설사하고 구토를 했어요.

이유식도 전에 먹이던 그대로에 밥그릇에 준것 밖에 없고 분유가루나 사료가루도 바뀌지 않았는데 갑자기 설사를 하고는

자기 양에 넘치게 꾸역꾸역 먹더니 토를 하길래 바로 병원으로 또 ㅌㅌㅌㅌ 

의사 선생님이 보시곤 특별히 애가 기운이 빠지거나 이런게 아닌걸 보면 그냥 좀 잘못 먹어서 설사를 한것 같은데 

설사를 하고나니 힘내려고 억지로 더 먹다가 토한것 같다며 

좀 더 놓고 봤다가 설사가 계속되면 지사제를 먹여봐야 할 것 같다고 하시네요. 

아무래도 지사제에는 항생제 성분이 있어서 아이들이 먹으면 많이 힘들어하니 안먹이고 설사가 나아지는게 

제일 좋다고 하시는데 조금씩 설사는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애들이 하루 하루 커가면서 말썽도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막뛰어다니다가 

밥그릇에 발을 담그는건 일상이고 침대 가죽 시트는 발톱자국이 다 나있고 목좀 긁어줄라치면 

손가락을 깨물어대는데 쪼그만한게 깨물면 뭐 얼마나 아프겠냐 하시겠지만 범벅이 같은 경우는 정말 사정없이 깨물어서 

피부가 약한 편이 아닌데도 '아' 소리가 절로 나와요.

야단을 쳐봐야 알아 먹는 것도 아니니 그냥 휴 ~ 하고 그냥 벙어리 냉가슴 앓습니다. 

범벅이는 아직도 애들 소변을 먹어요.

이유식 먹으라고 일부러 분유통에 안주고 놔두면 신나게 노는척 눈치살피다가 순식간에 줄탱이를 뙇 ! 하고 뒤집고 소변을 

쪽쪽 !..... ㅡ_ㅡ ;;;; 

바로 뒷덜미를 잡고 야단을 쳐보지만 또 저 불쌍한 표정을하고 '내가 왜? 내가 뭘? 왜?' 하는 듯 딴청을 피우니.... 

범벅이 이유식 먹기는 아직도 머나먼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점프도 제법하고 밥다 먹고 신나서 뛰어 놀때는 푸다다다다닥 소리를 내면서 제법 고양이 처럼 날렵하게 움직여요. 

매장에서 가끔 사람이 없을 때 매장 바닥에 꺼내 주는데 그럴 때 제뒤를 졸졸졸 따라오는 걸 보면 애가 사람을 알아보기도 

하는 것 같아요. 

아! 그리고 화장실은 지난주에 별 기대 없이 화장실 모래를 갖다가 박스잘라서 화장실이라고 만들어주니 

정말 신기하게도 알아서 들어가서 볼일을 보네요... @_@ 띠용

본능이란게 무서운거구나 .... 하고 느꼈습니다. 약간 소름 돋았어요.

그 뒤로 배변 유도랑은 안녕~ 했습니다. ㅎㅎㅎ

오늘도 많은 관심속에 삼탱이들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다음에 또 인사 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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