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빗부빗 부빗 부빗 부빗

우어엉쿠어엉 작성일 13.07.19 02:13:25
댓글 7조회 5,687추천 10

137416606984408.jpg

 

안녕하세요 ~~ 삼탱이 소식꾼입니다.

 

삼탱이 소식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

보내주신 관심 덕분에 아이들은 여전히 건강건강 씩씩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마지막 예방접종을 마치고 .... 애들이 산책을 좋아하면 광견병 주사정도 나중에 추가로 하기로 햇어요.

심장사상충약 바르고 그 뒤로 한동안은 병원에 갈일이 없네요 ....

중간에 매장 관리가 바빠서 애들 화장실 청소를 못해줬더니 애들이 놀라고 줬던 박스 안에

끄응~가를 해놓은 것 말곤 딱히 말썽도 없습니다.

원래 창고에 가두고 키우려고 했는데 애들이 자꾸 뛰쳐 나와서 속썩었는데 ...

이젠 그냥 포기했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하

나오고 싶은면 나오고 .... 좋아하는 분들은 또 애들 한참 쳐다보고 만져보고

하느라 되려 매장을 찾아 주시기도 하더라구요...

고양이 싫어하는 손님 오시면요? ......

그냥 정 불쾌하시면 다른곳에 가셔야 댄다고 말씀드려요 .... ㅜ____________________ㅜ

안타깝고 아깝지만 ... 이제는 더 이상 가둬 둘 수도 없고 막는다고 막아지는 것도 아니더라구요....

손님들께도 정중히 말씀드립니다. 이게 얘들이 새끼때는 괜찮았는데 이제는 막는다고 막아지는게 아니라서

애들때문에 불편하시면 ... 제가 어찌 해드릴 도리가 없다구요..

오후 4시~8시 사이에만 창고에 있고 나머지 시간은 그냥 풀어 놓는데 손님들 앉는 의자에서 잠을자기도 하고 ...

그런경우는 항상의자를 비스듬히 빼 놓습니다. 쑥 집어 넣어두면 혹시 잘 모르고 깔고 앉아 버릴지 몰라서...

그리고 애들은 어릴때부터 사람손에선 큰게 너무 티가 나요.

아무나 앞에서 손만 흔들면가서 냄세맡고 만져보고 .... 고양이 특유의 경계심이 사람에 한해서는

거의 제로에 가깝달까요...

아직도 겁나서 매장밖으로는 못나가지만 이제는 사람이 불쑥불쑥 나타나도 놀라지도 않아요

되려 게임하고 있는 손님들 무릎에 갑자기 올라타서 손님들이 놀라는 경우가 더 많아요....ㅜ_ㅜ(얘들아 제발 자제좀...)

아이들은 정말 애기 때랑은 너무 다른 엄청난 애교로 저와 일하는 친구들 및 아이들에게 관심갖는 손님들을 현혹하고 있어요.

자다 깨서 나왔는데 안보이면 일단 웁니다. 미야아아아아아아아아~ 미야아아아아아아~

하다가 '어~ 여기있어 여기~' 하고 얼굴 보여주면 잘 놀구요.

자다 깼을때 얼굴옆에 손을 갖다 대면 마구 비비고 기대요. 그러다 다시 잠이 들기도하구요...

잠이 거의다 깼을때는 깨물었다 햝았다 끄러 안았다 어찌 할줄을 모르고 좋아해요. 

(후훗... 매장에서도 유일하게 저한테만요)  까망이는 머리를 제 얼굴에 비비는걸 좋아해서

먕 ~  울때 얼굴 갖다 대면 얼굴을 제 얼굴에 대고 그르릉 소리를 내며 부비부비 ....

아 .. 정말 그모습을 보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쁜짓이 하늘을 찌릅니다. 저~ 멀리 있다가도 이름부르고 쭈쭈쭈쭈~ 소리 내면 마구 뛰어와요.

뛰어와서 다리 한번 팔한번 스윽 스치고 또 제 갈길 가고 제 할일해요... 개처럼 뛰어와서 안기거나 하진 않지만

그것만으로도 아이들이 얼마나 나를 좋아해주고 신뢰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기분 좋아져요 ㅎㅎ

얼마전 샤워도 오랜만에 할겸 집에도 한 3일 데려다 놨는데 첫날에는 우다다우다다 하며 잠도 못잘만큼 괴롭히다가

다음날부터는 잘자고 잘 먹고 특히 와이프나 제가 잠자려고 침대에만 올라가면 셋이 몰려와서

비벼대며 잠이 듭니다.

원래 잠을 쉽게 잘 못이루는 편인데 애들이 옆구리에 얼굴에 어깨에 기대서 그릉그릉 소리를 내면

애들 쓰다듬다가 저도 모르게 잠들곤 해요.... '아.. 이래서 반려동물을 키우는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아직 아이들이 발정이 오진 않았는데 ... 아마 다음달 쯤에 중성화 수술도 해야 할것 같아요...ㅜ_ㅜ

안타깝지만 아이들도 중성화를 못하면 수명이 많이 줄어들만큼 스트레스 받는다고하고

무엇보다 이제와서 발정기에 밖으로 뛰쳐나가면 밖에서 먹이활동 한번 안해본 아이들이 절대로 살아갈 수가 없을 것 같아

중성화수술은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ㅜ_ㅜ고보협에서는 수술하고 방생하는 고양이들만 지원해준다고해서 그냥 관리 받는 병원에서 수술하기로 했습니다.

모쪼록 튼튼하고 건강하게 키워서 수술에 무리가 없도록 해야할텐데... 걱정입니다.

크면서 부쩍 애교가 는게 혹시 발정은 아닐까... 걱정도 잠깐했는데 냥이들 특유의 증상은(본적은 없지만 잉터넷으로 배운)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혹시 애들을 직접 보고 싶으신분 계시면 서울 은평구 역촌동에 있는 졸라PC방으로 들르시면돼요.

PC방 홍보는 아니구요... 뭐 사람도 많지 않은 게시판에 홍보해서 욕벌어 먹을것도 아니고 ㅋㅋ

워낙 애기 때부터 짱공에 글올리고 도움도 받고 했고 왠지.. 저 혼자 느낌일지 모르지만

같이 힘합쳐서 살려낸 아이들 같아서 보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계실것 같아 오지랖 떨어봅니다 ㅎㅎ 

궂이 저를 아는척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어쩐지 그건 좀 뻘쭘할것 같아요 ㅋㅋ

오셔서 애들이 얼굴도 보고 원하면 안아보시는 것도  장난감가지고 놀아주시는 것도 무방합니다 ~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 덕분에 오늘도 삼탱이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다들 좋은 밤 되세요 ~ ~

우어엉쿠어엉의 최근 게시물

동물·식물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