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2마리를 데려왔습니다..
탯줄 태반 그대로 인것을 보니 딱 그날 태어난 것 같았습니다.
발견당시 파리가 2~3마리씩 붙어있었던것이 걱정되지만(구더기 붙어있을까봐..)
그래도 정말 건강합니다.
잘먹고, 잘싸고, 목소리 우렁차고...
오늘로 태어난지 3일째인데 어마무시하게 건강합니다..
잠에서 깨면 저 박스를 타고 넘어오더라구요..ㄷㄷ
박스를 더 큰걸로 준비하려고 합니다.
남아로 추정됩니다.
구별이 정말 어렵긴한데 두마리 생식기가 좀 다른 것 같네요.. 착각일지도..
몸집이 더 작고, 목소리가 걸걸합니다..
얘는 배변보고, 밥만 먹으면 그대로 꿈나라로 직행합니다..
여아로 추정됩니다..
몸집이 더 크고 목소리가 우렁찹니다..
잠자다 중간중간 깨서 간보기 울음소리를 내는데 제가 더 놀랍니다..
다행히 간만보고 다시 잡니다..
젖병물고 바르르 떠는 모습이 너무 이쁜데 양손을 다 쓰니 사진을 못찍겠어요
기억속에만 남겨놔야죠..ㅠ
이론은 머릿속에 들어있더라도 막상 실전에 임하니 많이 당황하게 되더라구요...
젖병을 물리려는데 자꾸 고개를 돌려 피하길래 안먹고 싶은줄 알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엄마 젖 찾으려고 발버둥치는거였죠..
지금은 조금 반강제로 입에 젖병 물리고 조금만 짜주면 알아서 잘 먹습니다.
귀 움찔움찔.... 꼬리 바르르르르...
먹는 양도 처음보다 2~3배로 늘었습니다
오줌 잘싸고 잘먹습니다..
똥을 안싸는게 조금 걱정인데 얘들 저희집 온 첫날에 똥도 잘쌌으니 아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본래 키우던 저희집 냥이들은 뭐가 그리 겁이 많은지 새끼냥이를 피해서 다 베란다로 도망갔네요..
방에 안들어옴...ㅠ
이따금씩 와서 조심스레 냄새 맡아보고 도망가는게 전부네요..
새끼냥이들 돌보느라 거의 신경을 못써준게 미안해서..
젖병사면서 캣잎 장난감도 하나 샀습니다..
막내인 손자 기준으로...
할매냥이...
왼쪽부터 할배냥이, 삼촌냥이, 삼촌냥이2
뽕에 취해서 다들 제정신이 아님.
최근 집에 들어오자마자 새끼냥이들 울음소리에 배변도와주랴, 분유타랴 정신없어서 울 냥이들 신경을 못써준게 미안하네요..
안그래도 겁 많아서 다 베란다로 도망가서 눈치만 보고 있는 애들인데...
캣잎과 간식으로 조금 달래니 그래도 조금씩 정상 생활패턴으로 돌아옵니다..
어느정도 눈 뜬 애들은 접해봤어도 눈도 못뜬 애들은 처음입니다..
만약을 대비해서 대충이라도 방법은 숙지하고 있었는데 막상 당장에 분유타서 대령하려니 허둥지둥...
그래도 어느정도 감을 잡으니 요령도 생기고 괜찮아졌네요
어제오늘 상태를 보니까 1시간만에 깨서 울때도 있고 하니...
최소 1시간에서 최대 3시간으로 잡아야겠네요..
새벽에 자느라 조치를 못해줬는데(딱3시간 텀) 새끼냥이들 울음소리가 달라지네요.. 찢어지는 울음소리랄까...
3~4시간 정도라면 중간에 집에 들를수는 있는데...
먹인지 3시간 넘어가자 울음소리가 바뀌어버리니... 그걸 한계치로 잡아야겠지요...
낼부터 다시 일나가야 되는데 걱정이 앞서네요..
아예 직장에 데려가서 봐주는게 나을까 생각합니다..
방금 똥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