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외노자 짱공인입니다.
얼마전에 중국 및 한국 출장을 3주 정도 다녀왔더니, 그 작은 녀석이 엄청 커버렸습니다.
이제 멀리서 보면 어미하고도 분별이 안 될 지경입니다.
덩치가 커지더니 이제 온동네를 활보하며 돌아다닙니다. 이전에는 거의 집근처에만 있었는데,
이제는 아침에 도착해서 부르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불쑥 나타납니다.
앞을 주시하고 있는 녀석이 어미인데, 덩치가 거의 비슷합니다.
이전 글 쓸때만 해도 안 그랬는데, 어미도 제가 부르면 슬 다가와서 머리로 부비적댑니다.
이 녀석의 요즘 관심은 제 신발인데,
신발끈 무는 건 양반이고 요즘은 제 신발을 스크래쳐로 쓰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신발은 얼마 가지 못할 듯 싶습니다.
못하게 하면 이러고 쳐다보니 이거 못하게 할 수도 없고...
이 길냥이 식구 들은 놀 때는 이렇게 숲속에서 지냅니다. 사진이 좀 이상하게 찍혔네요.
이전 글에서 어떤 분이 고양이가 얄상하다 하셨는데, 이 녀석은 니카라과 출장가서 만난 녀석입니다.
제가 얄상한 녀석들만 만나는 건지, 아니면 그런 고양이가 많은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사진에는 없지만 따로 밥을 챙겨주는 두 녀석 중 하나는 넙데데한 걸 보면 얄상한 녀석들이
제 주변에 많은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