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16일 도쿄돔에서 열린 인터리그 소프트뱅크전 3-3 동점이던 7회 1사 1루에서 호쾌한 좌월 2점 홈런을 날렸다.
7회 네 번째 타석에 등장한 이승엽은 소프트뱅크 좌완 투수 미세 고지와 맞섰다.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가운데 들어오는 역회전볼(138km/h)을 밀어친 것이 그대로 도쿄돔 좌측펜스를 넘어 관중석 하단에 떨어졌다. 팽팽하던 승부를 한순간에 요미우리쪽으로 돌린 한 방이었다.
이승엽은 이 홈런으로 시즌 27타점, 31득점째를 기록하게 됐다. 13일 세이부전에 이어 2경기만에 터진 아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