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리그 8월23일] FC서울 : 수원삼성 - 하이라이트 + 성난관중

합참의장™ 작성일 06.08.24 16: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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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8월23일] FC서울 : 수원삼성 - 하이라이트






[경기요약]


FC서울과 수원이 이번시즌 4번째 맞대결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열띤 전후반 90분을 마쳤다. 두 팀은 2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6 삼성하우젠 K리그 후기 개막전에서 두두와 이관우가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수도권 라이벌 간의 올시즌 대결은 4번 모두 무승부로 끝나게 됐다. 지난 12일 FA컵 8강전 역시 수원이 승부차기 끝에 이겼으나 공식 기록은 3-3 무승부로 남기 때문이다.



첫 골은 전반 18분 두두의 발끝에서 나왔다. 이기형이 오른쪽 측면 깊숙한 곳까지 치고 들어간 뒤 반대편으로 올렸고, 볼은 수원 수비수를 맞고 앞에 있던 서울 수비수 김한윤에게 흘렀다. 김한윤이 이 순간 헛발질을 해 기회를 날리는가 싶었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뒤에서 쇄도하던 두두가 왼발 대각선 슈팅을 날렸고, 볼은 장쾌하게 수원 골문 오른쪽을 흔들었다.



이후 서울은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주도해나갔다. 전반 22분엔 수원 수비수들 간의 호흡이 안 맞은 틈을 타 김은중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고, 후반 6분 두두의 헤딩슛은 수원 골문 오른쪽을 살짝 빗나갔다. 두두는 크로스바를 아쉽게 벗어나는 슈팅으로 서울의 공격을 주도했다.



결국 여러차례 추가골 기회를 날린 서울은 이관우의 환상적인 발리슛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18분 줄기차게 오른쪽에서 오버래핑하던 조원희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페널티지역 정면에 있던 이관우가 몸을 날리며 발리슛, 동점골로 연결한 것. 월드컵에서도 보기 힘든 환상적인 발리슛이었다.



그러나 불이 붙을 것으로 보였던 두 팀의 승부는 과격한 몸싸움으로 인해 분위기가 흐려지고 말았다. 후반 27분 안태은과 공중볼을 다투던 이관우가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수원 주장 김남일이 안태은을 밀치면서 경기가 5분간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이미 경고를 받았던 김남일은 주심에게 항의하다 경고를 또 한 번 받고 퇴장당하기도. 수적 우위에 놓인 서울의 이장수 감독은 정조국까지 투입하며 두두-박주영-정조국 스리톱으로 승부수를 띄웠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4만1237명이 입장해 서울과 수원 간의 대결이 최고의 라이벌전임을 증명했다.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서울과 부산 전에서 기록된 이번시즌 최다 관중과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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