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가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5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US셀룰라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석 3타수 2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추신수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부터 방망이가 본격적으로 불을 뿜기 시작했다. 3-0으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화이트삭스 선발 존 댕크스의 5구째 바깥쪽 높은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1루까지 나간 추신수는 상대 수비진의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무사 3루 찬스에서 후속타자들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추신수도 득점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6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왔다. 볼카운트 1-3에서 5구째 91마일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4회에 이어 또다시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올시즌 18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추신수는 다음 타자 자니 페랄타의 병살타 때 2루에서 아웃돼 역시 홈까지 들어오지 못했다.
추신수는 8회초에도 볼넷으로 출루해 이날 4차례 타석에서 세 번이나 출루하는 활약을 펼쳤다. 선두타자 빅터 마르티네스가 우전안타로 낙ㄴ 가운데 구원투수 스콧 라인브링크와 맞붙은 추신수는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 다시 1루에 나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페랄타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이날 4타석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97에서 .303로 끌어올리며 4일만에 다시 3할 타율에 복귀했다. 지난 2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 2안타 이후 5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이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선발 칼 파바노의 9이닝 3피안타 완봉 역투에 힘입어 화이트삭스를 6-0으로 눌렀다. 2004년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18승을 거둔 뒤 이듬해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지만 부상 때문에 네 시즌 통산 9승에 그쳤던 파바노는 시즌 6승(4패)째를 거두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기사 조이뉴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