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셋째주 주말시리즈 리뷰

산왕공고 작성일 20.06.22 15: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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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셋째주 주말시리즈 리뷰입니다.

 

두산 vs LG

 

1차전 두산 18:10 LG

2차전 두산 8:2 LG

3차전 두산 3:1 LG

 

두산

잠실 라이벌전이 생각보다 잘 풀렸네요.

올 시즌 잠실 라이벌전에서 51패로 앞서게 되었습니다.

1차전서 난타전이 펼쳐졌는데, 2~3차전 합쳐서는 LG 타선을 단 3점으로 묶었네요.

특히 선발투수 싸움에서 두산이 LG를 압도한 것이 컸습니다.

 

타선에서는 최주환이 좋았고, 투수진에서는 알칸타라와 박종기, 홍건희가 좋았습니다.

박종기의 호투가 정말 뜻밖이고, 알칸타라는 8이닝 1실점으로 크게 호투했네요.

홍건희의 경우 나온 두 경기에서 승리와 세이브를 챙겼습니다.

여러모로 홍건희 트레이드는 두산 입장에선 꽤 성공적인 트레이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쉽다면, 이영하의 부진이 계속됩니다.

3.2이닝 7실점으로 또 한 번 부진했네요. 지난 시즌의 모습이 전혀 아닙니다.

이영하만 제대로 돌아갔음 5선발이 완전히 돌아가는건데, 예상 못한 변수네요.

그럼에도 박종기의 등장으로 투수진이 활력을 얻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5선발감이 나온게 참 고무적입니다.

여담으로 오재원 상황은 참 웃겼습니다.

 

LG

두산만 만나면 기세가 꺾이는지 말리는 느낌입니다.

1차전서 그 난타전을 벌였음에도 패했고, 2차전과 3차전은 타선이 안 터졌습니다.

라모스가 멀티히트를 날리고, 채은성까지 괜찮았는데, 정작 김현수와 이천웅이 묶였네요.

LG의 특징이 보면 이천웅이 풀리냐 안 풀리냐에 타선 폭발력이 달라집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이천웅이 묶인게 결국 시리즈 패인 중 하나였다고 봅니다.

 

믿었던 윌--차라인 중 2명이 좋지 못한 점도 아쉽습니다.

켈리는 7이닝 3실점으로 그나마 제몫을 했지만 여전히 5점대 ERA입니다.

차우찬은 아예 무너져 내렸고요.

외려 임찬규나 정찬헌, 이민호한테 더 기대고 있는 판이라서 아이러니하네요.

자칫 잘못하면 곧 LG가 위기가 올 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

정우영의 과부하 문제도 있고요. 그나마 이번 시리즈 풀로 쉰 점이 LG한테 플러스입니다.

 

시리즈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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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건희 줘야되겠네요. 이 시리즈 3.2이닝 무자책입니다.

두산에 큰 힘이 되고 있는 걸 인정해야겠습니다.

 

SK vs 키움

 

1차전 SK 1:2 키움

2차전 SK 3:9 키움

3차전 SK 2:7 키움

 

키움

롯데전 두 번의 끝내기가 기세를 타는데 큰 역할을 한 듯합니다.

이번에도 1차전을 끝내기로 이겼네요.

그것도 주효상이 두 경기 연속 끝내기라는 진기록을 남겼습니다.

(KBO 최초는 아닌데, 대타로는 최초라 합니다)

그 끝내기 후에는 선발들의 호투가 있었네요.

한현희와 요키시 모두 7이닝 이상에 1실점 이하로 아주 좋았습니다.

 

롯데전이 사실 굉장히 힘든 시리즈였다면, 이번 시리즈는 그래도 조금 나았습니다.

타선 자체가 롯데전에 비해서는 시원하게 터진 것은 맞거든요.

특히 2차전 김하성과 이정후, 박병호가 모두 홈런포를 터뜨린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5선발은 물음표입니다.

조영건이 나서고는 있는데, 여전히 5선발 경기는 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KBO 다른 팀들도 5선발 경기가 힘들기는 마찬가지인데, 키움은 상대적으로 좀 약한 느낌이 드네요.

다른 팀들 5선발들에 비해 경험치가 좀 낮다 봅니다.

 

SK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이번 주말 가장 경기력이 안 좋았던 팀이라 봅니다.  

일단, 타선이 너무 안 터졌습니다.

당장 이 시리즈 평균 득점이 2.0점밖에 안 됩니다.

얼마나 빈타에 허덕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네요.

로맥과 최정이 매 경기 안타를 쳤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노수광 트레이드로 인한 후유증이 아닐까 싶을 정도네요.

투수진조차 좋지 못했습니다. 서진용은 작년의 그 서진용이 아닙니다.

올 시즌 승리 없이 5패만 기록할 정도로 작년의 모습을 잃었네요.

 

그나마 좋았던 점은 김정빈이 올 시즌 최고의 중계요원으로 검증을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서진용과 하재훈만 좀 더 좋았음 불펜이 탄탄했겠다 싶습니다.

문승원도 투구내용이 좋았고요. 국내 선발 2인이 잘 돌아가는 점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현재 SK의 가장 큰 문제는 아무래도 타선과 필승조의 붕괴가 아닐까 합니다.

선발이나 그런 쪽보다는 말이죠.

 

시리즈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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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지난 시리즈에 이어 이번에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11타수 6안타 6타점이라 안 줄 수가 없었습니다.

김태훈도 잘했지만, 이정후가 너무 무섭게 잘 쳤네요.

 

 

롯데 vs kt

 

1차전 롯데 8:9 kt

2차전 롯데 8:0 kt

3차전 롯데 2:3 kt

 

kt

지긋지긋했던 롯데 징크스에서 벗어났네요.

1차전 역전극은 정말 의미가 있었습니다. 7점차를 뒤집은 경기니 말이죠.

물론 2차전서 완패를 당했지만, 3차전에서는 강백호의 원맨쇼 활약으로 이겼습니다.

쿠에바스가 복귀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점도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김재윤 마무리로는 부족하군요.

터프한 상황에서 김재윤으로 마무리를 짓기엔 좀 부족해 보입니다.

계투인 주권이 꽤 안정적인데, 마무리가 없네요.

이대은이 마무리로 자리만 잡았다면, 더 성적이 높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그리고 배제성이 이번에 크게 무너졌습니다.

소형준, 배제성, 김민 등 영건 선발들이 점점 내리막인 점이 불안요소라 볼 수 있겠습니다.

 

롯데

1차전을 이겼어야 했는데, 이 부분이 너무 아쉽습니다.

7점 리드를 날린 점이 문제긴 하네요. 타자들이 더 터졌어야 했습니다.

이를 못 지킨 박세웅도 아쉽습니다. 올해 딱 1번의 QS라서 말 좀 나올 만도 하네요.

여전히 민병헌의 타격이 아쉽고, 전준우는 득점권만 가면 쥐약이 됩니다.

이대호의 마지막 프라임타임이 좀 허무하게 끝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허문회 감독의 용병술도 아쉬운게, 차라리 김원중 한 번 내고 졌음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제 손아섭 대타 타이밍도 결과론적으로는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필승조 부하가 이번에는 좀 덜했습니다.

김원중이 푹 쉬어도 너무 푹 쉬었습니다.

박진형, 구승민도 3일 휴식을 취하게 되었고요.

또 하나 반가운 건 진명호네요. 진명호가 작년 폼으로 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마차도의 타격감도 올라와 있는 상태고요.

박세웅을 제외하면 4선발까지는 선발진이 나름 안정적이라는 점도 확인이 되었고요.

원정 9연전을 마쳤다는 점에서는 일단 힘든 스케줄 하나를 넘긴 셈이네요.

성적이 좀 아쉬워서 그렇지, 롯데 전력 자체는 아주 안 나쁘다고 봅니다.

 

시리즈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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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자체는 로하스나 쿠에바스이나

사견으로는 아예 한 게임을 가져온 강백호를 주고 싶네요.

21일 홀로 2홈런 3타점으로 팀 점수 전부를 가져온 것이 결국 위닝시리즈로 이어졌습니다.

 

한화 vs NC

 

1차전 한화 1:3 NC

2차전 한화 4:3 NC

3차전 한화 7:9 NC

 

NC

한화 상대로 힘 엄청 뺐네요.

1차전 구창모의 호투로 이기긴 했지만, 2차전은 내줬고 3차전은 이겼지만 진 다 뺐습니다.

타선이 생각보다 시원하게 터진 시리즈는 아닙니다.

물론 3차전 9점을 내긴 했지만, 그 전 두 경기는 3점이었고요.

 

그래도 어쨌든 난전 끝에 승리를 이루긴 했지만, 다시 한 번 NC의 고민이 드러난 시리즈입니다.

바로 불펜과 5선발입니다.

지난 21일 경기에서 나타난 점이 저 두 가지가 한꺼번에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그 덕에 5점차를 따라 잡혔고요.

선두팀 치고는 조금 경기력이 아쉬웠던 시리즈인건 분명해 보입니다.

 

한화

선두 독주 중인 NC 상대로 이 정도면 잘 싸웠다 생각합니다.

당장 연패를 당해도 이상하지 않았는데, 한 경기는 이겼고, 한 경기는 졌지만 많이 따라붙었습니다.

노수광 트레이드가 확실히 도움이 되고 있네요.

리드오프를 구해놓으니 뒷 타자에게 찬스가 많이 가는 게 느껴집니다.

덩달아 이용규도 나름 출루율이 높아지면서 오름세를 타고 있고요.

서폴드는 롯데전서 크게 무너지긴 했지만, 그래도 에이스는 에이스입니다.

류현진 시절 그 생각이 납니다. 류현진 승-패패패패

지금은 서폴드 승-패패패패 거의 이 모양세네요.

 

그럼에도 시즌 초반의 선발진의 모습은 안 보입니다.

김민우나 장민재, 장시환이 그 때처럼 호투하진 못하고 있고

중심타자인 김태균이 안 살아나는 느낌이네요.

호잉은 거의 맨날 욕 먹는 처지고요. 키움처럼 결단을 내려야 할 수도 있는데

막상 현실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키움도 그나마 러셀급이 오니 결정을 내린거라 봐야겠죠.

(글 쓰는 와중에 호잉 웨이버 소식 떴습니다. 대체 선수는 브랜든 반즈군요)

 

시리즈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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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타자들 중에서는 애매해서 결국 구창모 한 번 줍니다.

정말 무시무시하네요. 이번에도 7이닝 1실점 9탈삼진.

대체 언제 질까 싶습니다.

 

삼성 vs KIA

 

1차전 삼성 4:5 KIA

2차전 삼성 3:6 KIA

3차전 삼성 12:5 KIA

 

KIA

올 시즌 제가 판단을 제일 잘못한 팀이 KIA입니다.

생각보다 전력이 많이 좋고 밸런스가 좋네요.

5선발이 확실히 돌아가는 팀인데다, 딱히 팀에 모난 구석이 없습니다.

그나마 하위타선과 패전조가 약하다면 약한데, 그건 타팀도 약점에 가깝고요.

김호령, 김주찬의 가세로 리드오프 문제도 갈증이 풀리는 느낌입니다.

김선빈이 곧 가세한다는 점도 플러스고요.

박준표와 전상현, 문경찬의 필승조는 리그 최상급입니다.

외려 NC나 두산보다 KIA의 밸런스가 더 좋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유민상 같이 기대 이상의 선수도 있고요. 참 잘 풀리는 팀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 시즌과 다르게 외국인 선수도 올해는 괜찮습니다.

 

그럼에도 양현종의 최다실점은 옥의 티네요.

견고한 국내 에이스가 이렇게 무너지는 게 참 아쉽습니다.

물론 이제 마일리지가 많이 쌓이긴 했지만, 조금 이른 시점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믿었던 한 축이 조금 무너지는 느낌이 드네요.

이거 말고는 흠을 잡을 부분이 그리 많지는 않아보입니다.

 

삼성

1차전을 못 잡은 것이 아쉽게 됐네요. 뷰캐넌이 모처럼 퀄리티스타트를 못 했습니다.

이 때문에 불펜 싸움이 됐는데, 여기서 밀린게 아쉽게 됐네요.

3차전에 최영진의 맹활약으로 타선이 크게 터졌지만, 1~2차전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원태인 마저도 유민상의 활약에 무너지면서 결국 루징시리즈를 내줬습니다.

 

그 와중에 백정현의 폼이 슬슬 살아나고 있네요. 이번에도 7이닝 1실점 호투입니다.

키움전 6이닝 무실점 승리 이후 최근 18이닝동안 3자책만 허용했네요. 페이스가 아주 좋습니다.

여전히 불펜진이 두껍고, 앞서 말한대로 최영진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네요.

원태인의 붕괴는 조금 아쉬우나, 최근 상승세인 KIA의 연승을 끊은 점은 고무적입니다.

 

시리즈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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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커와 유민상 중 고민했는데, 원태인을 무너뜨린 유민상에 한표입니다.

시리즈도 7타수 3안타 5타점으로 인상적이었네요.

 

이것으로 시리즈 리뷰는 마치고 다음 시리즈 안내입니다.

 

KIA vs 롯데

한화 vs 삼성

NC vs kt

두산 vs SK

키움 vs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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