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리그 최고의 투수 구창모 간단히 알아보기

산왕공고 작성일 20.06.23 14: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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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국프로야구가 이제 한 달을 좀 넘겼는데

현재 아주 핫한 선수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NC의 구창모 선수입니다.

그냥 준수한 선발투수인 줄 알았던 선수가 올해 대각성을 해 현재 독보적인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그럼 간략하게 어떤 선수인지, 어떤 점이 바뀌었는지 일단 알아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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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통산성적입니다.

지난 시즌부터 오름세가 좀 보였네요. 3점대에 10승 투수입니다.

3점대에 10승 투수라면 나름 가치가 꽤 높습니다.

안 그래도 선발진 제대로 못 돌아가는 팀 많은데, 이 정도 투수면 준 국대급이라 해도 됩니다.

어쨌든 괜찮은 시즌을 보낸건 사실인데, 올 시즌은 그냥 압도적으로 잘하네요.

 

그렇다면 확장기록을 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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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눈에 띄는 점이 있네요. 일단 BB/9이 압도적으로 좋아졌습니다.

보통 저 수치가 3점대 초반까지는 컨트롤이 괜찮다고 봅니다.

그런데 올 시즌 구창모의 BB/9은 무려 1.8입니다., 컨트롤이 어마어마하게 좋아졌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또 하나 BABIP가 눈에 띄게 줄었네요.

이 확률이 높아지면, 안타가 될 확률도 높아지는데 구창모는 현재 리그에서 압도적으로 저 확률이 낮습니다.  

이걸 나쁘게 보면 그간 운도 좀 따랐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만, 그러기엔 올해 퍼포먼스가 너무 좋네요.

 

왜 컨트롤이 좋아졌는지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일단 허리 부상 후 재활이 잘 됐다는 점을 꼽을 수 있고, 또 하나는 지난 시즌 대비 직구(포심) 이 빨라졌는데, 외려 안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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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과 지난 시즌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구창모는 포심, 슬라이더, 스플리터, 커브를 씁니다.

(좌완 치고는 조금 특이하네요. 좌완들은 보통 스플리터보단 체인지업을 많이 쓰죠)

지난 시즌과 다르게 올해는 변화구 구사, 특히 스플리터와 슬라이더의 구사비율이 높습니다.

커브는 공교롭게도 똑같습니다만, 포심을 줄인 대신 변화구 비율을 좀 더 높였네요.

이 변화구가 컨트롤이 되고 있는게 크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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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타구 비율을 봤는데, 땅볼/뜬공 타구 아웃 비율이 쏘쏘합니다.

1.0에 가까우니 플라이볼 피쳐라 해도 되겠네요.

확실히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스플리터 조합은 보통 뜬공 투수들이 많습니다.

반대로 투심, 커터, 싱커  많이 던지는 투수들이 땅볼이 많고요.  

 

그리고 구창모는 폼이 특징이 있는데, 팔이 짧고 빠르게 나옵니다.

어떻게 보면 이 점이 현재 구창모의 장점이 되어가고 있네요.

구종 구사비율도 바뀌었고, 투구폼까지 나름 독특하니 더 어렵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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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득점지원이 잘 되서 그럴 수도 있다 생각할 수도 있는데

위에서 보실 수 있듯 득점지원은 외려 낮습니다. 커리어 로우입니다. 리그 전체 기준으로도 15위로 중위권입니다.

이러면 더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알칸타라나 양현종처럼 지원받지는 않았네요.

좌완 압도적인 원탑이 맞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간략하게나마 구창모에 대해 어떤게 바뀌었는지 조금이나마 살펴보았고, 마지막으로 구종 움짤로 글 마치겠습니다.

 

159288950114477.gif포심 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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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슬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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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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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스플리터네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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