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트리플A서 더블A로 강등···더 멀어진 ML 입성의 꿈

옽하니 작성일 24.07.12 23: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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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25)이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트리플A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던 고우석이 MLB가 아닌 더블A로 전격 이동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뛰던 고우석은 12일 마이애미 산하 더블A팀 펜서콜라 블루 와후스로 이동했다. 펜서콜라는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어드미럴 페터먼 필드를 홈구장으로 쓴다. 잭슨빌의 홈구장 플로리다주 잭슨빌 121 파이낸셜볼파크와 거리가 멀지는 않다.

더블A에서 경기하다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는 선수도 있긴 하지만 고우석에게는 이 더블A로의 이동이 달갑지만은 않다.

2017년 LG에 입단한 뒤 한국 최고의 마무리로 우뚝선 고우석은 올해 1월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2+1년, 최대 총액 940만 달러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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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계약할 때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포함했는데, 이는 2025년에 적용되는 것으로 이번 시즌에는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사실 거부권 행사 여부를 떠나 지금의 마이너리그 성적으로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것은 무리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6경기 2패 평균자책점 12.60으로 고전을 면치 못한 고우석은 결국 지난 3월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공식 개막전을 앞두고 MLB 개막 로스터에서 탈락했다. 문서상 샌디에이고의 트리플A팀인 앨패소 치와와스 소속으로 있다가 실제로는 더블A팀인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시즌을 시작한 고우석은 더블A 10경기에서 2패 1세이브 1홀드에 평균자책점 4.38에 그쳤다.

그러다 지난 5월4일 샌디에이고가 마이애미로부터 루이스 아라에스를 받는 조건으로 4명의 선수를 넘길 때 함께 포함돼 마이애미로 떠난 고우석은 마이애미에서는 트리플A에서 던졌다. 하지만 한 차례 방출 대기 통보를 받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트리플A 16경기에 등판해 2승 1홀드를 기록하긴 했지만, 평균자책점 4.29가 말해주듯 안정적이지는 못했고 기복 또한 심했다. 결국 마이애미는 고우석을 한 단계 낮은 더블A로 다시 내려보냈다. 고우석의 MLB 도전은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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