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그들이 경기장에서 마주하지 않더라도, 최근에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의 운명은 정기적으로 엮여왔다.
그리고 이번주에는 그러한 것의 추가적인 증거가 나왔다.
두 구단 누구도 릴이 10대 센터백 레니 요로에게 요구하는 금액을 맞춰줄 용의가 없는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 18세를 올드 트래포드로 데려오기 위해서 요구하는 52m 파운드를 지불하고자 한다.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 둘 모두 진지하게 한 선수의 이적을 고려하면서, 베르나베우에 있는 팀이 얼마나 엄청난 유혹인지
보여주지 않은 몇 안되는 사례였다. 작년에는 주드 벨링엄이 있었고, 그로부터 12개월 전에는 아우렐리앙 추아메니가 있었다.
스포츠 디렉터 리차즈 휴즈가 7월 말과 8월에 그다지 많은 움직임이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음에도,
레즈의 서포터들 중 일부는 이번 여름 안필드로 오는 새로운 얼굴들의 부재에 대해 겁에 질려있다.
이웃한 유나이티드, 시티, 첼시가 드디어 그들의 재정적인 힘을 이적시장동안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최근 며칠간 그러한 우려들을 더욱 키웠다. 하지만 진정한 걱정은 영입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위르겐 클롭의 시대에 가장 영향력이 있었던 선수중 하나가 떠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그리고 또다시 레알 마드리드가 문제로 다가왔다.
레알 마드리드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문은,
이 리버풀 남자가 미드필드로 뛰는 실험이 시작하자마자 끝나버렸던 유로가 끝난 이후 갑자기 튀어나왔다.
스페인의 팀이 지난 몇주동안 선수측과 연락했다는 주장들도 있었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부분은, 알렉산더-아놀드의 현재 계약은 12개월보다 적게 남아 있으며,
다음 여름에 그가 자유계약으로 떠날 때까지 날이 지날때마다 그의 이적가치는 떨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물론 리버풀은 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다. 그리고 리버풀에게 경고로 작용할 과거와 현재간의 비교는,
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 구단들로부터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으로 최고의 재능들을 골라서 빼올 수 있었던 긴 역사에서 나온다.
2004년으로 돌아가면 마이클 오웬은 리버풀에서의 그의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고,
레알이 그들의 기회를 포착했을 때 어떠한 합의를 보여줄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8m 파운드의 제안은 당시 레즈에서 지난 6시즌동안 매시즌 최다 득점자였던 그를 영입하는데 충분했다.
1999년에 스티브 맥마나만은 재계약을 거부하고 대신 베르나베우로 떠나면서 잉글랜드의 유명한 선수중
보스만룰을(계약기간이 끝나면 구단에게 아무것도 없이 떠날 수 있도록 허용한) 적용한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알렉산더-아놀드의 상황에 들어맞는 더한 유사점들이 있다. 오웬은 그의 경력에서 핵심 멘토였던 제라드 울리에가 떠나고
라파엘 베니테즈로 새 감독이 대체된 이후 금방 떠났다. 맥마나만은 리버풀에서 30년 이상을 보내고,
그의 성장에 주요한 인물이었던 로이 에반스가 떠난 시즌 말에 떠났다.
알렉산더-아놀드도 그의 1군무대 데뷔를 주었고, 그를 1군 주전으로 만들었으며,
이 선수가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공격을 하는 라이트백으로 만들고, 그보다 더한 것을 끌어내고자 전술적인 접근을 했으며,
이 25살을 팀의 부주장으로 임명했던 위르겐 클롭의 마지막 시즌을 끝마치고 떠나는 것을 고려할 것이다.
이제 그 어느때보다 이 수비수가 안필드를 떠나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기인 것으로 보인다.
벨링엄과 알렉산더-아놀드의 가까운 우정이 많은 일을 할지도 모르지만, 이 관계는 지난 시즌 벨링엄을 리버풀로 오도록 하는데
실패했었다. 이 요소가 레즈의 남자가 다음에 무슨 일을 할지 고려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다음 몇주는 알렉산더-아놀드의 미래를 그리는 데 중요한 시기일 것이다. 그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기 전에
안필드의 고위층과 휴즈 사이에 대화가 있을 것이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은 새로운 감독 아르네 슬롯의 밑에서 만들어질 전술,
영입, 그리고 선수의 장기적인 포지션에 따라 보일 비전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간에, 리버풀이 왜 알렉산더-아놀드의 계약상황이 여기까지 오도록 놔두었는지 의문이 있을 수밖에 없다.
맞다, 물론 지난 8개월 동안 리버풀 내부에서는 중요한 변화들이 있었다. 그리고 버질 반 다이크와 모하메드 살라 역시
비슷한 위치에 있으며, 알렉산더-아놀드는 현재 미래에 대한 결정이 필요한 유일한 주전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이건 리버풀에게 위험한 역사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있다.
반 다이크와 살라는 그들의 빛나는 경력의 마무리에 가깝지만, 알렉산더-아놀드는 이제야 그의 전성기로 들어가고 있는 선수다.
그리고 그는 홈그로운 재능이라는 점이 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맥마나만과 스티븐 제라드 모두
그들의 계약논의가 지연되고 있을 때, 그들이 지역과의 유대가 있기에 구단이 그들을 가볍게 여긴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제라드가 맥마나만을 따라 떠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은 마지막 순간에 그가 마음을 돌렸기 때문이었다.
만약 알렉산더-아놀드가 재계약을 거부한다고 해도, 레즈가 이번 여름 그를 위해 현금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리버풀은 클롭의 휘하에서 계약 만료로 다가가는 선수들을 지키는 것을 그들을 더 낮은 가치로 이적시키는 것보다
싫어하지 않음을 여러번 보여주었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는 요로의 사례에서처럼 이제 12달도 남지 않은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엄청난 금액을 지불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이것은 모두 알렉산더-아놀드가 이번 시즌까지는 리버풀에 남을 것임을 보여준다.
그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이것은 새로운 레즈의 결정권자들과 새감독 슬롯에게 엄청난 시험이 될 것이다.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가고 있다.
https://www.liverpoolecho.co.uk/sport/football/transfer-news/liverpool-danger-making-real-madrid-29572283